[전자책] [대여 페이백] 파리의 심리학 카페
모드 르안 / 클랩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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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사람이 되는 사치를 위해 노력한다.

멸시받고 소외된 주변인들인 우리는 생활하는 데 충분한 정도 이상의 노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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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주는 만큼 받지 못해 억울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주는 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준다’는 행위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 빼앗기는 것, 희생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자기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즉 내가 살아 있고 자신이 충만하여서 상대에게 나의 능력과 힘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베푸는 행위는 나 자신에게 나를 과시할 수 있고, 그러면서 내가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확인시켜 주는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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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말해서 우리는 결코 타인을 바꿀 수 없습니다. 어르고 달래거나 협박을 통해 잠깐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상대를 바꾸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뿐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마음먹어야만 변화가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는 그저 상대가 나쁜 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줄 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매 순간 상대를 판단하고 비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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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의식은 서로 사랑한다면 그때처럼 완벽하게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가까운 관계일수록 별것 아닌 일로 화를 내고 상처를 받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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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와 심리학 카페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나는 안 그러는데……."
세상에는 내 마음 같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지요. 굳이 말을 안 해도 서로 마음이 통하고, 원하는 것을 척척 알아서 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연인, 배우자, 부모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이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내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챙겨 주는 걸 자꾸만 바라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상대가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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