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3 : 폭력의 시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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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은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나면 바삐 집안일을 해놓고 책을 보는데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입맛답게 책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보는편인데요. 이상하게 인문학은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자꾸 외면하게 되었는데 최근들어 인문학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문학에서 베스트셀러인 채사장의 지대넓얕 책에 도전해보았답니다. 
흰것은 종이요, 검은것은 글씨로다.
처음으로 느꼈어요. 몇번을 다시 읽으려고 보다가 결국 책을 덮었어요. 어렵더라구요. 그러던중 도서관에서 똑같은 책이 아이들 눈에 맞춰서 그림과 쉽게 쓰여진 글들로 써진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보고 한번에 읽고, 3권만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까페에서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냉큼 신청해서 책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채사장의 지대넓얕' 03폭력의 시대를 볼 수있게되었네요.

채사장의 지대넓얕
03 폭력의 시대

먼저 1권을 보고 호야에게도 슬쩍 보여주면서도 어려워할것 같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1권을 보더니 2권도 기다려서 보고 3권은 언제 나오냐고 하는걸 보고 내심 놀랐답니다. 그동안 세계사책과 프로를 보여준게 보람이 있네요.
뉴딜정책, 하이퍼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서 책을 시작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꾹 참고 몇장만 넘겨본다면 재미에 푹 빠져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꺼예요.

2권에서 경제대공황으로 모든것을 날린 알파는 세계대공황시대의 미국의 한 제철 공장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스터와 함께 말이죠.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그는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뉴딜 정책'을 시행했죠. 결국 알파의 새로운 공장도 호황을 맞았어요. 시간여행자 '채'도 알파의 성곡을 축하해주었어요.

루즈벨트의 뉴딜정책 노력을 통해 실직자들은 줄어들었고 소비는 증가했어요. 미국은 점차 대공황에서 빠져나 올 수 있었어요. 그에 비해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대공황이 일어나기 전인 1917년에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하여 점차 안정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어요.

경제학을 배우다보면 만날 수 있는 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Break Time.
자본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
이렇게 인물과 주장을 한눈에 보니 눈에 팍!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제2  세계대전의 전범국. 독일의 괴물 히틀러죠.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  괴벨스는20세기 최고의 정치 연출가로 손꼽히는데 그의 연출력은 히틀러의 연극같은 연설이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어요.

독일인에게 히틀러가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독일을 괴롭히던 전쟁배상금을 해결할 수 있는 그의 주장 '유대인 재산 몰수'였던거죠.  
전쟁배상금을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 해결한다!
정말 히틀러다운 그 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닐까싶네요.

어느덧 돈밖에 모르는 악마같은 사장이 된 알파는 자신의 공장 직원의 죽음으로 장교 빌헬름을 비롯해 그들의 악행을 정확히 바라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유대인인 공장직원들을 나치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시작했어요.
나치의 유대인 탄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는데요. 유대인들을 기존의 거주지에서 몰아내어 '게토'라고 하는 집단 거주지역에 강제 이주시키고, 유대인 자체를 말살시키는 홀로코스트라는 악행을 저질렀죠.

1945년 5월 8일, 독일군이 항복하며 유럽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렸지만, 근대화에 성공한 후 동아시아에 침략 야욕을 드러내던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진주만에 전투기를 출격시켰어요.  미국의 영토를 건드린 일본. 이를 두고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다고 하죠. 미국의 반격은 무자비했어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는 태양보다 강렬한 하얀 빛이 타오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분열된 세계 냉전의 시대로 향해가고 있어요.

3권 폭력의 시대는 알파와 함께 세게 경제대공황 이후 제2차 세게대전까지  근대의 역사를 살펴 보았어요. 글이 가득한 책으로 본다면 이해하기도 어려웠을 내용들을 알파와 함께 그시대를 겪으면서 몸소 체험하니 역사를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1,2,3권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호야에게도 행복한 시간들이였어요. 덕분에 세계사에 궁금했던 점들, 목말랐던 호야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였던것 같아요. 인문학을 어려워했던 저에게도 재미를 찾은 좋은 시간들이였어요. 4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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