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 질문하는 과학책 그린이네 지식책장
와타나베 가츠아키 지음, 무로키 오스시 그림, 정문주 옮김, 이정모 감수 / 그린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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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호기심대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평소 질문을 참 많이 하는 편인데요. 가끔 정말 말도 안되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물어볼땐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할지 난감할때도 참 많답니다.
황당한 질문들중
'엄마 우주는 무한하다는데 그럼 우리 지구랑 똑같은 행성이 또 있을까요?'
'만약 공기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를 시작으로 태양, 달, 구름, 등등 없어지면 시리즈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할땐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엄마는 일단 당황하고, 난감해서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엄마의 무지로 호야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잠재우게 할까봐 고민이 많았는데요.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작가님이 호야와 아는 분인가? 했어요. 평소 호야가 묻는 질문내용들이 책에 가득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이런책은 놓칠 수 없죠. 서평단에 응모해서 책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질문하는 과학책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차례를 살펴보면 머리말의 글처럼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지만, 상상력을 한껏 부풀려서 즐기면서 생각에 빠져본다면 이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질문들도 없는것 같아요. 사라진다면 7개의 주제들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볼까요?

'만약 달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호야와도 평소에 이 주제로 많이 얘기했던 주제인데요.장난삼아 달 없어도 되잖아? 했던 호야도 이 페이지를 꼼꼼히 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달은 꼭 있어야겠다고 합니다. 갑자기? 왜?
사실 호야는 해루질을 참 좋아하는데요 동해에 놀러가서도 바위틈에 사는 작은 게나 이름모를 조개들도 열심히 캐며 좋아하는데 만약 달이 사라지면 조개잡이를 할 수 없게 된다니 호야에게는 청천벽력과는 같은 소식인거죠.

갯벌에서 사는 낙지, 쭈꾸미 모두 너무 잘먹는 호야는 장어도 빠질 수 없는데요. 장어구이도 최소 2인분은 너끈히 먹는 호야로써는 갯벌이 사라져서 장어 수가 줄어 값도 비싸지고, 못 먹게 될수도 있다니 달에게 두손모아 빌었답니다.
'달님 어디가지 마시고 거기서 오래오래 지켜주세요. 아무데도 가지마세요'
이럴땐 참 너무 순진무구한것 같아서 더욱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오존층은 태양이나 달처럼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서 사실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와닿지 않아서 없어져도 되는거 아니야? 싶기도 할텐데요.
자외선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오존층. 오존층은 상공 10~50km 성층권을 구성하는 대기의 일부로, 지구 생명체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호막이에요. 그런데 이 고마유 보호막이 사라진다면 강렬한 자와선 때문에 야외 놀이가 어려워지고  피부암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거예요. 동식물이 멸종하고 사막이 넓어져서 지금과는 전혀다른 지구가 되겠죠?

과학책을 보던 호야가 광합성작용 부분을 읽고 세상에 이산화탄소가 모두 사라지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산화탄소가 사라진다면 산소가 줄어들어 숨쉬기가 어려워진다니 절대 일어나선 안되겠어요.


이 책은 과학책에서 배우는 과학의 원리나 실험결과들은 나오지 않아요. 호야처럼 엉뚱한 호기심에 대해 결과를 상상할 수 있는 책들이죠. 그래서 호야에겐 더 반가운 책이였는지도 몰라요. 시중에서 지구에서 햇빛이 사라진다면 달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과학책은 없어서 호야가 많이 궁금해했거든요. 엉뚱한 호기심이지만 책을 보고 해결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들이였어요.

그린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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