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여파로 다들 힘드시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생계가 걸려있어서 더욱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어렸을때는 어른이 되면 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어릴때 그리던 어른이 되어도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더라구요. 지금도 가끔은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이 있는데요.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책을 본 순간 어릴때 내 모습이 생각나 블로그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차례를 살펴보면 축구공처럼 다루기 힘들고, 저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르고 분명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네요. 노란 축구공 날쌘돌이는 규호의 축구공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규호가 잔뜩 심술이 나서 애지중지하던 날쌘돌이를 뻥 차버리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마음먹은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짜증도 나도 화가 치솟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있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화가 나서 날쌘돌이를 뻥 차 버리고 잊고 와서는 후회를 하지요. 다음 날 아침 날쌘돌이를 찾아 미안해하며 사과를 하는 걸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제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것 같더라구요. '할머니의 착한 견학?' 할머니가 어디로 견학을 가는걸까? 착한 견학을 뭘까?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외출을 할아버지께서 견학이라고 표현하신것 같아요. 농사일을 해야 하는 할아버지는 간간히 견학을 나가시는 할머니가 걱정 되었는데, 침입자 검은 고양이로부터 무당새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할머니의 견학이 한곳에 머무르게 되었지요.차가운 현실과 다르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이야기는 끝났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동화였어요.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었는데요. 경수도 태국출생의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낸 다문화가정의 아이예요. 아빠가 휠체어를 타고 계셔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서 점점 위축되어 가고 있는데 그런 경수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아이들에게 노는게 공부라고 하시니 아이들에겐 최고의 선생님, 가고싶은 학교가 되겠지요?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아이들은 잘 놀며 공부를 하는걸 보니 마냥 동화같은 일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아이들에게 할일을 강조하며 공부를 시키는건 자제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거미줄을 본 적이 있나요? 어릴땐 풀들 사이에 거미줄을 보면 시간이 가는줄도 잊은채 넋을 잃고 바라보곤 했는데요. 눈앞의 거미줄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똥배 거미를 읽다보니 그동안 잊고지냈던 어릴적 거미집을 바라보며 펼쳤던 상상의 이야기들이 다시 되살아 나는것 같았어요. 책을 먼저 읽고 느낀 감정들을 호야에게 들려주고, 그다음 호야가 그 책을 읽곤 하는데요. 이 책은 일부러 아무말도 하지 않고 호야에게 읽어보라고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호야가 느낀 감정들이 제가 느낀 점들과 비슷해서 호야가 참 많이 컸구나 싶었답니다. 좋은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