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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
박효연 지음, 김창희 그림 / 스푼북 / 2021년 11월
평점 :
공정 무역, 협동조합, 푸드 플랜 등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나요? 모두 착한 소비와 관련된 경제 개념이랍니다.
착한 소비? 돈을 적게 쓰는거, 아예 안쓰는거 착한 소비 아니냐고요? 착한 일을 하는데 쓰는 소비인가?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2021년 현재 이제 먼나라도 더이상 먼~~ 나라가 아니죠.
저희집 오늘 아침 식탁에서는요. 월드파티였어요.
에콰도르산 바나나와 폴란드 멸균우유, 집근처 농가의 계란이 있었구요. 이제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을 이제 며칠안에 우리의 식탁위, 손에 넣을 수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시장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이 궁금하죠?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어요.
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
공정 무역,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들어본적은 있지만, 푸드 플랜,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프리는 처음 들어본 단어라서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책을 얼른 펴볼 수 밖에 없었어요.
<공정 무역>
에티오피아에서 사는 나사닛은 아빠가 재배한 생두로 엄마와 함께 파는 가게를 하고 있어요. 유기농으로 재배한 원두를 가격을 낮춰 팔지 않고, 자부심을 갖고 판매하고 있지요.
나사닛의 친구 히루는 일하느라 학교도 며칠동안 빠져야할만큼 고된 생활을 하고 있어요.
하루에 기본 몇잔은 마시게 되는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
커피를 내리는 원두의 생산지 에티오피아는 특히 원두의 맛과 향이 좋아서 커피숍에서도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렇게 인기 좋은 에티오피아 커피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히루는 왜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해야 할까요?
히루가 하루종일 일을 해도 하루 2달러 조금 넘게 벌 수 있대요.
우리나라에서 일단 미성년자는 돈을 버는 경제활동이 합법화되지도 않지만 미성년자라 할지라도 최저시급잉정해져 있어서 일정금액은 보장받을 수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에디오피아 원두로 커피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을 해도 말도 안되는 저렴한 임금을 받는다니 정말 믿을수가 아니 믿고싶지가 않아요.
거대 다국적 기업의 횡포라니! 그동안 그런 기업의 커피를 맛있게 먹고 상품들을 사온 내 모습이 일순간 부끄러워지네요. 이들의 불공정계약으로 정작 피와 땀을 흘린 농부들과 힘들게 일한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비싼값을 지불하고, 중간의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배만 불리우는 악순환이 계속 되어오는것 같아요.
공정하지 않은 노동 현실에 소비자로써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이런 불공평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공정 무역'이라는 새로운 무역 형태가 생겼어요. 공정 무역은 생산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좀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해요. 공정 무역에서는 최저 가격을 보장해 줘서 어느 정도의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히루도 학교를 빠지고 하루종일 일해도 2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벌 수 있겠죠?
파푸아 뉴기니 세픽강 인근에는 와림바의 부족인 카로스족을 비롯해 다양한 부족이 살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얀잠에서 시장이 열리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서로 물물교환 하는 시장이지요.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남은 것은 이웃과 나누는 사람들.
호야도 유치원 다니면서 프리마켓을 했었던 걸 기억하고는 너무 좋았다며 추억하더라구요.
물물 교환에는 불편한 점들이 있는데 물건을 교환하는 상대와 원하는 물건이 서로 맞아야 한다는 점이예요. 또 저마다 물건에 대한 가치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물물 교환을 하려면 물건을 직접 가지고 다녀야해서 불편할 수 있어요. 물건이 썩거나 무겁다면 교환이 어려워지죠.
언뜻 물물 교환이 불편하기만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버려서 쓰레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건이 될수도 있기에 쓰레기도 줄일수 있다는 좋은 이점도 있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프리마켓을 더 자주 참여해서 쓰레기도 줄일수 있고, 물건을 나눌수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을것 같아요.
스푼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