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우리 동요, 따라 쓰는 노랫말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이상교 엮음, 방현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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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에  비속어와 욕설이 난무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슬쩍 아이들을 보니, 저렇게 천진난만한 얼굴에 욕이라니..상상도 하기 싫다. 사실 아이들이 점점크면서 서로 예민해져서 말싸움을 할 때가 있는데 가시돋힌 말을 내뱉어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속상했는데 책 제목만 봐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은 '마음이 예뻐지는 우리 동요, 따라 쓰는 노랫말' 을 보고 우리집 남매들이 보고, 따라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마음이 예뻐지는 우리 동요,
따라 쓰는 노랫말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QR코드.
노래가 듣고 싶을때 언제든지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링크가 걸려있다.

차례만 봐도 어릴적 저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들이 생각나서 노래제목만 봐도 너무 반갑다.

아이들이 어릴때 종이접기를 하면서 흥얼흥얼 부르면서 했더니 그게 귀에 익은 은이는 요즘도 종이접기를 할때면 '색종이를 곱게 접어서~' 노래를 부르며 색종이를 접곤한다.

올해는 유독 다른해에  비해 비가 잦았는데 학교나 유치원을 갈때 비가 오면 각자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고 가면서 꼭 우산 노래를 부른다.

내가 호야만할땐 여름방학이 되면 엄마를 따라 집앞 산에 있는 약수터를 찾았는데 한참동안 걸어가며 지칠때면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노래를 부르며 올라갔던 기억이 선명한데 내 아들, 딸들이 내가 부른 노래를 부르고, 또박또박 따라 쓰는걸 보니 가슴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셔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릉"
자전거 타면서 자전거노래 안불러본 사람? 없을꺼다!

지금도 은이는 세발자전거를 타면서도 열심히 노래늘 부르는데, 책에 아는 노래가 나오니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운지 내내 이 페이지를 펴놓고 노래부르는데 너무 귀엽다.

은이가 좋아하는 또다른 노래.
눈사람 그림을 볼때마다 눈왔으면 좋겠다고 꼭 덧붙이지만, 신나게 노래 부르며 옆에 필사하는데 나름 열심히 공들여 쓰느라 팔까지 아프다고 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 이 파랑새 노래는 호야가 집에서 흥얼흥얼 노래부르는 곡인데, 자주부르는 노래가 책에서 나와서 반가웠던지 바로 한곡 뽑아주셨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호야는 책에서 나온 파랑새 노래늘 보고, 이게 뭐냐고 물어서 노래를 가르쳐줬는데 그 다음부턴 수시로 흥얼거려서 엄마로써 신기하기도 뿌듯하기도 하다.

책 덕분에 오랫만에 옛추억에도 젖고, 아이들과 노래 한곡한곡 배우면서 또 새로운 추억을 쌓아서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였다.

어린이나무생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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