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은이가 더 어렸을때 아이들과 '마당을 나온 암탉'극장판을 함께 봤는데, 아이들이 보는 영화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 작가님의 책이라고 해서 책이 너무 기대되어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빛나는 그림자가' 블로그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하여 받을 수 있었다. 빛나는 그림자가 황선미 작가님의 어떤 글세상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책을 펼쳐본다. 차례를 살펴보면 어떤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동네 길냥이에게 눈썹이의 사진찍기에 몰두해 있는 장빛나라는 자전거 탄 곱슬한 단발머리를 날리고 가는 아이를 처음 보았다. 눈썹이 사진찍으면서 얼떨결에 찍힌 곱슬머리 아이는 빛나의 반으로 전학을 왔다. 외국에서 살았다는 허울에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은재. '맙소사! 오은재가 드디어?' 은재와 유리 셋이서 번갈아가며 쓰는 비밀공책에 은재가 윤에게 보인 호기심을 비밀 공책에 적어서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도서관 독서 교실가는길에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비밀 공책을 보고 있다가 허윤이 뒤에서 넘겨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보육원에서 지내던 장빛나라는 언니가 빛나만 예뻐해주어 친자매같이 지내다가 정말 친자매가 되었다. 세 살 때부터 두시간씩 달려와서 씻기고 안아 주고 책도 읽어주며, 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아예 엄마 아빠가 되어 주셧다. 눈썹이를 찾는 글을 보고 허윤에게 핸드폰을 빌려줬는데 그걸 마침 은재가 보고 있었다. 어색했지만 아무렇치도 않은 척 은재에게 다가갔지만 쌩 돌아가는 은재. 연습 공책까지 잃어버린 최악의 날이 되었다. 다음날 부터 은재와 유리는 원래부터 둘이었던 것처럼 뒤돌아보지 않았고 나를 기다려 주지도, 나를 찾지도 않았다. 언제부턴가 생각나는 보육원시절 함께 보낸 친구 요한. 요한을 데려가려던 사람을 피해 구덩이 속에 숨어서 피했던 요한이는 내 상상인지 오래된 기억인지 가물거리는 빛나라. 요한이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은재에게 나와 사촌이라는 말을 해준 덕분에 은재와 유리와는 다시 함께 빙수를 먹는 사이가 되었지만.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역시 황선미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한이의 이야기가 나올때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은재와 허윤이 살아숨쉬는 캐릭터처럼 이야기가 생생해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초저학년이상이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아서 추천하고싶다.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