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돌려줘! 즐거운 동화 여행 138
이초아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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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된 호야는 요즘 하루가 너무 바쁘다. 하교 후 집으로 돌아와도 가방만 내려놓고 바로 태권도학원을 가고, 학원이 끝나면 먼저 수업이 끝난 두친구를 만나서 축구를 시작한다. 신나게 축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다보면 슬슬 허기가 져온다. 친구 한명은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들이라 항상 주머니엔 용돈이 있는데 더울땐 아이스크림, 젤리, 과자 등을 사먹는데 그 모습이 호야 딴애는 멋져보이고, 부러웠나보다. 그 때부터 친구처럼 용돈을 받고 싶다며 조르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던 중 자주가던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내 돈 돌려줘!' 블로그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하여 책을 받을 수 있었다.

내 돈 돌려줘!

차례만 보면 누가 돈을 빌려서 안 돌려주나 싶기도 한데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여서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읽게 되었다.

나(정우),제후, 성민이는 같은 반 친구인데, 수요일 오후 축구부 수업에서 구역별 축구 대회 대표를 뽑는 날 축구를 잘하는 성민이에게 심술이 난 제후는 그동안 사준 감자튀김, 아이스티, 과자등의 돈을 갚으라는 엄포를 놓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있다가 부르는 제후를 따라 나갔다.

용돈을 받는 친구들은 하교 후 학교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거리도 사고 장난감도 사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다. 그럼 주위 친구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런 시선을 받는 친구는 으쓱하게 된다. 

제후의 심술로 성민이와 어색해지게 되고 제후가 사주는 간식들을 놓칠 수 없었던 나는 결국 성민이에게 배신자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친구들에게 간식을 사주며 황제처럼 군림하는 제후에게 점점 실망을 하던 중, 제후에게 돈을 빼앗으려는 형을 목격하다가 제후대신 그동안 축구공을 사려고 아껴두었던 용돈을 빼앗기게 되었다. 

이후 우연히 성민이를 만나게 되고 돈을 빼앗긴 얘기를 하게 되고 성민이가 마침 그 형이 누군지 안다고 해서 다시 찾아가게 되고, 성민이의 누나덕에 빼앗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 일로 성민이와 다시 친해지게 되고, 제후도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함께 슬러시를 먹기로 한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친구라는 존재가 크다. 그런 친구에게 배신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으니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 서로 같이 놀고싶어서 눈치는 살피지만, 황제처럼 군림하는 제후와 제후가 사주는 간식을 모른체 할수없었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쪄면 지금도 어느 교실에서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호야가 정우처럼 되지 않도록, 제후처럼 행동하지 않도록 함께 책을 보고나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가문비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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