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미디어-우리 아이 첫 영어

우리 아이 첫 영어 - 하루 한 편 그림책과 영상으로 시작하는
정진현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7월

8세 호야는 7세 여름 부터 엄마표 영어로 꾸준히 달린덕에 알파벳 ABC부터 시작해서 파닉스를 하고, 사이트워드를 하면서 리딩과 리스닝을 한덕에 라즈키즈 D단계를 끝내가고 있는 중이다. 엄마표이긴 하지만 워낙 영어를 좋아한 덕에 길만 알려주면 알아서 매일매일 차근차근 해온 호야의 노력 덕분이였다. 
 지금 문제는 으니다. 리딩하는 호야옆에서 같이 보겠다고 해서 훼방 아닌 훼방을 놓고, 오빠처럼 파닉스를 배우고 싶다고 떼를 쓰지만...현실은 아직 알파벳도 모른다는 것이다. 호야를 어렵지 않게 알파벳을 떼고 파닉스로 넘어간 덕에 알파벳을 우습게 본 탓인지 몇달째 알파벳만 써도 늘지가 않는다. 파닉스를 하려면 최소한 알파벳이라도 알아야 할게 아닌가. 고민이로다.
으니의 영어공부가 최대의 고민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찰나 도치맘에서 '우리 아이 첫 영어'책 서평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다.

하루 한 편 그림책과 영상으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 첫 영어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책 표지에 용기가 불끈 생기다.
사실 호야를 엄마표 영어로 진행하고 있지만, 영어를 전공하지 않아서 자신이 없었는데 다행히 호야가 잘 따라줘서 호야에게 고마울정도로 자신이 없었기에 책의 이러한 문구는 자신없는 내게 한줄기 희망이 될것 같은 책이다.

차례를 보고 순간 움찔!
어쩜 이렇게 내가 고민했던 부분만 모아모아 놓았는지 어느 한부분도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챕터가 없는것 같아서 한장한장 줄 그어가며 꼼꼼히 읽어보았다.

파닉스와 사이트워드를 한번씩 훑고 끝낸 후 리딩을 진행중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한 인풋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책 읽기라고 하니 뭔가 한시름 놓이는 기분이 든다.

방학이라서 시간이 많을줄 알았는데 하루공부를 하고식사를 챙기고 도서관다녀오고, 태권도 다녀오니 하루해가 짧았다. 긴 핑계가 되어버렸다. 결론은 영상을 볼 시간이 없었는 것이다. 

 영상으로 영어를 접하면 귀가 열리게 된다. 귀가 열려야 영어의 소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소리 없이 문자로만 영어에 접근할 경우 실제로 영어를 들었을 때 한 마디도 알아듣기 힘들다. 그래서 이제부턴 없는시간을 쪼개서라도 영어 영상 시간을 꼭 확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이의 원서 읽기나 영상물 시청이 습관이 될 때까지 욕심내지 말고 꾸준히 달릴것!

모든 공부의 기본은 국어라는 평소 나의 지론과 일맥상통한다.  영어 또한 마찬가지다. 모국어 문해력이 영어 문해력에도 100%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의 중요성은 미쳐 인지하지 못해서 호야에게 영어그림책은 많이 노출시켜주지 못했는데 이 글을 보고 많이 반성되었다.

그림책으로 책 읽어주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첫번째, 재미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그림책의 그림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세번째, 영어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어휘와 문법을 배울 수 있다.
네번째, 그림책이 아이의 다양한 발달에 도움을 준다.
다섯번째, 아이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그동안 호야 혼자 영어책 읽기른 진행해왔는데 책보고 배웠으니 이제부턴 호야와 함께 혹은 번갈아 읽기도 도전해봐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표로 진행해오면서 확신이 없던 나의 공부방식도 교정되고 이제 영어공부를 시작해야하는 으니에게 좋은 길을 배운것 같아서 100% 만족했다. 혹시나 엄마표로 진행하거나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슬로미디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