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김지연 옮김, 이정모 감수 / 한빛라이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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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호야는 남자아이답게 로봇, 동물, 곤충 등에 관심이 많다. EBS에서 나오는 동물다큐도 너무 재밌게 보고 동물원 좀 데려가달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코로나가 종식되면 꼭 동물원과 놀이공원에가 가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는데 코로나는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서 걱정이다.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라는 책의 블로그 서평단을 모집하는 글을 보고 동물좋아하는 호야를 위해 신청해서 운좋게 받을 수 있었다.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 도감

이 책은 생물의 이기적인 습성과 생태를 소개하고 있다.사람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가득해서 입이 떡 벌어지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험난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리한 기술과 무기를 저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다. 각자의 기술과 무기가 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엄마가 없어서 불안한 새끼사자들을 평소 맘에 안들었다고 그틈에 새끼들을 괴롭히다니!! 그러고도 밀림의 왕 동물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지!  나빴어 사자!!

리카온은 처음 접하는 동물인데 아프리카들개 라더니 정말 동네에서 보는 개들이랑 많이 닮았다.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굴 파기의 명수인 땅돼지나 멧돼지가 파 놓은 깊은 굴을 멋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뻔뻔하다고 표현했지만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시선에서 보자면 내 새끼를 보호하고자하는건 어쪄면 부모로써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고 모성애일것이다.

요즘 유아동 학대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부끄럽게도내 자식을 해하는 사람보다 제 자식을 챙기는 동물이 낫다는 생각도 든다.

돌고래와 박쥐는 초음파를 발사한다. 
초음파는 물체에 부딪쳤다가 다시 반사되는데, 이렇게 되돌아오는 초음파를 통해 물체의 위치와 크기, 움직임을 알 수있다. 이를 '반향정위(에콜로커이션)'이라고 한다. 게으름을 피워도 다른 돌고래의 초음파만 잘 들어도 먹이를 구할 수 있으니 부지런히 먹이를 구하러 다닌 돌고래는 억울하겠지만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돌고래가 똑똑한건 분명한것 같다.


호리병벌이 열심히 집을 지으면 그곳에 알을 놓는걸로도 모자라 호리병벌의 알과 먹이를 먹어 치우고 집까지 빼앗아 버리다니!! 곤충의 생존 방법 중 하나라고 하지만 인간의 시선으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존 방법인것 같다. 

책은 다 읽고보니 '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 도감'이라는 부제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 치열한 생존방식이지만 얍삽하고 치열한 그들의 삶의 자세가 슬프기도 하다. 물론 배울점도 많지만, 너무 치사하다며 속상해 하는 호야다.

한빛라이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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