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가 된 소녀들 바일라 14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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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국사 이야기는 재미있어서 책도 관련책을 많이 읽는데 요즘들어 부쩍 역사소설에 관심이 생겨서 도서를 검색하던중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전사가 된 소녀들' 이라는 역사테마소설집 블로그 체험단을 모집하는 글을 보고 신청하여 운좋게 받을수 있게 되었다.

역사테마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

제목만 봐도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라서 차례만 봐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쇠의 바다해서 김해. 삼각주 지대의 기름진 농토와 강과 바다와  만나는 지리적 이점에다 풍부한 철광산과 뛰어난 제철 기술로 금관가야는 전기 가야 연맹의 맹주국으로 5백 년 영화를 누렸다. 
 고대 사회에서 모든 권력과 부의 근원은 철이다. 철제품을 만드는 소재로도 국제적인 화폐로도 사용됐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자신을 낮추거나 소신을 꺽지 않는 철기장의 딸로 태어난 열어섯 살 소녀 달래.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 부당한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는 달래는 내가 그려온 이상적인 미래 모습이였다.


'싸우는 꽃'
우리가 잘아는 화랑 이전에 원화가 존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삼국사기,삼국유사 모두 찾아볼수 있는 내용이니만큼 거짓은 아닐것으로 짐작한다. 원화는 화랑과 모든 게 비슷했지만 여성이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정확하게는 남모와 준정이라는 여성이 이끌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원화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남모와 준정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오랫만에 소설을 읽으면서 눈앞에 그려지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과거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함께 나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마주하니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다. 
철의 왕국 가야, 혁신의 아이콘 '달래'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원화 '준정'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

삶을 개척하는 그녀들의 삶이 가슴벅차고도 애달파 책을 덮고도 오래오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서유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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