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시절이다 - 정지우 사랑 애愛세이
정지우 지음 / 포르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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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점점 우울감을 느끼며 코로나블루로 마음이 힘들어져 지쳐가고 있을즈음자주가던 책세상맘카페에서 너는 나의 시절이다. 라는 사랑에세이집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신청하여 받을 수 있었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인생이 덜 외로울까?
사랑으로 채운 순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할까?

다정한 마음이 남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간절하게 이해받고 싶은 욕망으로 누군가를 사랑하진 않았지만, 사랑한다는건 그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때 비로소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에는 자신의 정성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마음을 알아주기를 힘들여 애쓰지 않아도 그 애씀을 정성을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충만한 마음으로 힘든 인생이 조금을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학창시절에는 단짝을 만들기 애쓰고, 그 단짝과 모든걸 공유하며 모든걸 같이 해야한다는 강박속에서 지내다가 대학을 가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는 혼자도 참 잘 지낸다는걸.
100%맞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데 100%를 찾으려고 하니 기대하고 실망하고를 반복하며 마음에 상처들은 늘어난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당히 포기할줄도 알게 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나에게 집중하고, 마음읽기에 신경쓰면서 부터는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게 참 좋다.

나는 싫어하는 것이 많아지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
좋아하는 것이 많아지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
좋아하는 음악이나 역사프로 틀어놓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책보는게 가장 좋고, 막 내린 커피 한잔 마시면 행복하고, 아이들이 깔깔 거리며 재밌게 노는 것만 봐도 기분좋아지고, 애들재우고 신랑이랑 맥주한잔 하며 도란도란 일상을 얘기하는 순간이 소중한걸 보면 좋아하는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건 틀림없는것 같다.

삶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것
누군가가 마음을 기울여주는 시간일 것이라고 한다.
점점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상이 적어지고 찾기 힘들지만 손해 봐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는 옆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코로나블루로  인생무상을 되뇌이며 우울한 일상속에 잊고 지냈던 사랑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책을 읽는동안 참 행복한 시간이였다.

포르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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