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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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제목만 보면..나를 다독여주는 밤인지, 많은 책을 읽는 밤인지..언어의 유희에 잠시 미소가 지어진다.
오늘같이 며칠째 비가 내리고 물안개가 피어나는 날이면 정말 하루종일 책만 보며 뒹굴거리고 싶어진다.
 자주가는 책세상맘카페에서 다독이는밤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봤을때 꼭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댓글을 남겼는데 책을 받게 되어 너무 좋았다.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다독이는 밤

안부를 묻는 해질녁
사랑이 고팠던 밤
지독히도 쓸쓸했던 밤
위로가 깨운 눈부신 아침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그때, 책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니 남일 같지가 않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모두가 잠든 깊은밤에 홀로 거실에서 미뤘던 책을 보며 위로를 받았던 그때..

중학생때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라서 꺼내봤던 이방인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책이 좋아 읽었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땐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이방인.

그리스인 조르바책은 아직 보진 못했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그 한줄이 요즘 나에게 너무 와닿았다.
중요한건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 순간인데 말이다.

레 미제라블을 모르는 사람은 장발장이라고 하면 알겠지. 얼마전 영화로도 보면서 가슴이 아리고 벅찼던 레 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이기에 서로를 끌어안고 살아가야 한다지

허삼관 매혈기 또한 우리나라에서 다른 제목으로 영화화했던 소설이다. 당시 유명배우들이 나왔지만 흥행에는 실패해서 나도 안봤는데 이 글을 보니 소설과 영화를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다보니 이미 봤던 책도 있었지만 미처 아직 보지 못했던 책도 있어서 내용에 공감할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글의 말미에 마음을 다독이는 한줄을 보니 정말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허전했던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였다. 코로나블루를 겪고있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약같은 책인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책밥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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