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저넌에게 꽃을
다니엘 키스 지음, 김인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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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P.S. 니머 교수님께 꼭 전해주세요. 사람이 선생님을 비웃어도 그러케 화를 내지 말라고요. 그러케 하면 선생님한테는 더 만은 친구가 생길 거니까. 남이 웃도록 내버려두면 친구를 만드는 것은 간단합니다. 나는 이제부터 갈 곳에서 친구를 만이 만들 생각입니다.(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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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조은평.강지은 옮김 / 동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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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지금은 더 이상 나이든 세대들이 좀더 젊은 세대들을 ‘축소판. 어른‘이라거나 ‘막 어른이 되려는 사람‘으로도, 곧. ‘아직은 완전하게 성숙하지 못했지만 이제 막 성숙해지려는 사람‘으로도 대접받지 않는다. 물론 이때 ‘성숙‘이라는 의미는 ‘우리같은 어른들을 닮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어쨌든 요즘에는 청소년기 이이들처럼 아주 젊은 사람들은 이제 ‘우리 같은 어른들처럼 성인이 되려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으며 또 그렇게 기대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생활 전반에 걸쳐서 ‘우리 같은 어른들과는‘ 전혀 다르게 지낼 수밖에 없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들로 간주된다.(p.35~36)-

- 모든 것은 결국 선택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선택은 또한 자유를 암시한다. 더구나 자유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리처드가. 감수하기로 한 위험도 바로 이런것이다. 곧 그의 아홉 살, 열세 살짜리 딸아이들이 조만간 형세를 역전시켜서 지금까지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일과 이미지들의 과잉으로부터 보호받았던 상황, 말하자면 아버지가 애정을 기울여 제공하려고 시행했던 그 조건들도 결국에는 아버지가 행사한 끔찍하고 역겨운 폭압의 또 다른 사례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스스로 자유를 선언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 말이다.(p.125~126)-

- 우리의 아이들은 반드시 일찍부터 자신들이 누리는 그 행운과 다른 아이들이 누리는 행운 사이에는 많은 불평등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배우게 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바로 그러한 불평등들이 신의 의지도 아니고 경제적인 효율성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대가가 아니라 오히려 분명 피할 수 있는 비극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가능한 빨리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게끔 해야만 합니다. 그 어떤 누구라도 한편에서 다른 사람들이 과식하는 동안 굶주리게 되는 일은 결코 없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이 세계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p.19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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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천명관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9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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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희는 자신의 인생을 둘러싼 비극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을까? ......... 사람들이 그녀에게 보여줬던 불평등과 무관심, 적대감과 혐오를 그녀는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었을까? 혹, 이런 점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이야기꾼이 될 충분한 자질이 있다. 왜냐하면 이야기란 바로 부조리한 인생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만이 세상을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들은 한 줄 또는 두줄로 세상을 정의하고자 한다. 예컨데, 다음과 같은 명제가 그런 것이다. 법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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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괜찮아
실키 글.그림 / 현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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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뭐니?
재우고나 물어봐요.(p.17)

- 넌 왜 이렇게 어두워? 사람이 좀 밝아야지.
이런 내가 네게 피해를 주니?
음, 아니.
넌 그래.(p.18)

- 친해지쟀지, 막 대하랬니?(p.30)

- 쟤는 시끄럽고 소리를 질렀고! 저는 성실하고 공부를 잘해요!
그래서? 남을 해쳐도 되는 이유가 어디 있어.
저는 큰 꿈이 있고 미래가 있어요! 술을 마시고 실수로 한 일이라구요.
그래서? 용서해야만 하는 이유가 어디 있냐고.(p.201)

‘참 사람들 자기 편한대로 말하고 자기 입장에서 타당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행사하며 사는걸까?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것도 모르는게 문제...나도 마찬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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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 변종모의 먼 길 일 년
변종모 지음 / 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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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내가 만든 상상 앞에서 실망하는가? 아무도 내게 먼저 사랑해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p. 115)

- 당신은 미치지 않았는데 나만 미쳐 날뛰다보면 어느 순간 이별이고 어느 순간 혼자다.(p.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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