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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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집 사람들이 커닝햄 사람들보다 잘났는지 모르지만, 네가 그 사람들을 망신 주는 걸 보면 그 잘났다는 것도 별 볼 일 없는 거야...."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거야....말하자면 그 사람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다니는 거지."

 

"하지만 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다."

 

"누가 욕설이라고 생각하는 말로 불린다 해서 모욕이 되는 건 절대 아니야. 욕설은 그 사람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인간인가를 보여 줄 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는 못해."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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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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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티브 워즈니악]에서 그는 휴렛팩커드가 능력주의 사회였다고 회고하면서 외모도 상관없고, 사내 정치를 벌여봐야 혜택도 없고, 누구도 그가 사랑하던 엔지니어 일을 그만두고 관리직으로 가라고 밀어붙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워즈니악에게는 협력이 뜻하는 바였다. 동료들과 도넛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것 말이다. 태평스럽고 비판적이지 않고 옷도 엉성하게 입은 동료들, 진짜 일을 하려고 칸막이 안으로 사라져도 신경도 안 쓰는 그런 동료들 말이다."

 

"인내력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천재가 1퍼세느의 영감과 99퍼센트의 인내심으로 구성된다면, 문화적으로 우리 사회는 1퍼센트만을 떠받들고 있는 셈이다. 그 반짝임과 눈부심만을 사랑한다. 하지만 커다란 힘은 나머지 99퍼센트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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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그 생각이나 길이 나와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고, 그 찬란한 순간을 꼭 붙잡겠다는 것이며, 잠시 마음을 뒤흔든 감동 속에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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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한줄이 김소연 시인의 섬세함과 단어를 이해하는 통찰에 감탄의 연속이다. 소장하고 계속 열어보고 싶은 책이고 다른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는 바로 ‘시인‘이다.

˝차단되고 싶으면서도 완전하게는 차단되기 싫은 마음. 그것이 유리를 존재하게 한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것들의 하중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약속과 소중한 약속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중요한 약속에 몸을 기울이고 만다.˝

˝처참함은 입맛을 잃어 물조차 삼킬 수 없는 지경이라면, 처절함은 밥솥을 옆구리에 끼고 전투적으로 숟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지경이며, 처연함은 한 그릇 밥 앞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경지이다.˝

˝처참함때문에 우리는 죽고 싶지만, 처절함 때문에 우리는 이 악물고 살고 싶어진다. 처연함은 삶과 죽음이 오버랩되어서 죽음처럼 살고, 삶처럼 죽게 한다.˝

˝유쾌한 사람은 농담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며, 상쾌한 사람은 농담에 웃어줄 줄 알며, 경쾌한 사람은 농담을 멋지게 받아칠 줄 알며, 통쾌한 사람은 농담의 수위를 높일 줄 안다.……나쁜 사람의 불행을 구경하며 우리는 유쾌하거나 상쾌하거나 경쾌해질수는 없지만 통쾌해지기도 하는걸 보면, 통쾌하다는 것의 쾌감이 위험 수위에서 찰랑대는 감정임에는 틀림없다.˝

˝엄살˝ 100프로 공감. 눈물 찔끔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너는 나를 이해하는 구나‘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해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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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개역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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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 환경은 우리를 일상생활 속의 나라는 인간, 본질적으로는 내가 아닐 수도 있는 인간에게 계속 묶어두려고 한다."

"우리가 휴게소와 모텔에서 시를 발견한다면, 공항이나 열차에 끌린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 건축학적인 불안전함과 불편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립된 장소에서는 이미 터가 잡힌 일반적인 세상의 이기적인 편안함이나 습관이나 제약과는 다른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은연중에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목수를 화가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목수로서 더 행복하게 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그(러스킨)는 1857년 왕립 위원회에서 데셍에 관해서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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