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교토 + 오사카 (도서 + 노트)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내 손으로 시리즈
이다 지음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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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식 없이 썼네. 교토는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하루 코스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한 일주일 이상은 머물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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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사람이 가진 무지 같은 것. 그런데도 자기만 옳다고 믿는 무서운 확신 같은 거.- 고두(임현), p.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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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인생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인생은 좋았고, 때론 나빴을 뿐이다.- p.74

- 타인의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재능이라면 타인의 좋지 않은 점을 깨닫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본능이다.- p.131

- 내겐 노력이 꼭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 기막힌 현실이 구원이다. 변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노력과 성공의 불분명한 인과관계 속에서 세계는 내가 살아가기에 조금은 부드러운 곳이 되었다.- p.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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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어 사전
남경태 지음 / 들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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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거부하라! 이것이 관용의 기본 모토다- p. 48

- 한 개념이나 용어를 특정한 의미로 고정시키면 그 의미의 그물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모두 배제되게. 마련이다. 그 결과. 선택된 것은 동일자가 되고 배제된 것은 타자가 된다. ..................동일자는 드러나 있기 때문에 알기 쉽지만 동일자에 의해 배제된 타자는 숨겨져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동일자는 늘 중요한 것처럼 느껴지는 반면에 타자는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시된다. 그래서 역사는 동일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서술된다. 더구나 그것은 역사의 반쪽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마치 역사의 전체인 양 포장된다.- p.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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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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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천장. 모서리에 달린 스피커에서 끊임없이 댄스가요가 흘러나왔다. 누군가 양동이에 소음을 담아 우리 머리 위로 쏟아붓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옆자리의 학생들이 몇십 분째 누군가를 맹렬히 헐뜯는지라 나는 그만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개가? 그 교수랑? 어머, 어떻게 그래? 타인이 아닌 자신의 도덕성에 상처 입은 얼굴로 놀란 듯 즐거워하고 있었다. 나도 잘 아는 즐거움이었다.- p.153

- 그러니까 이선생도 앞으로 ‘눈 흘기는 척 침 흘리는‘ 인간들을 조심하라고.
공정한 척 우아하게 비판하지만 실은....
곽교수가 비정하게 혼잣말하듯 중얼 댔다.
몸살이 날 정도로 부러운 거지.- p.163

- 익숙한 것과 헤어지는 건 어른들도 잘 못하는 일 중 하나이니까. 긴 시간이 지난 뒤, 자식에게 애정을 베푸는 일 못지않게 거절과 상실의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한 의무란 걸 배웠다. 앞으로 아이가 맞이할 세상은 이곳과. 비교도 안 되게 냉혹할 테니까. 이 세계가 그 차가움을 견디려 누군가를 뜨겁게 미워하는 방식을 택하는 곳이 되리라는 것 역시 아직 알지 못할 테니까.- p.190

-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가진 도덕이, 가져본 도덕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래- p.199

- ‘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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