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 ˝니 도토리가 왜 동그란지 아나? 상수리나무 밑에선 상수리 나무가 못 자란단다. 그래서 엄마 나무에서 떨어지면 되도록 멀리까지 굴러갈라꼬 동그랗게 생갔다카네.˝(p.48)

-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인생을 못 보게끔 너무 많은 것들이 내 눈앞에 들이밀어진다. 골프7세대가 나왔다. 이 톰포
드 선글라스를 써봐라. 지금이 아파트 장만엔 최적기다 … 등등, 누가 그런 짓을 하는가? 바로 내가 한다! 게다가 나는 그 일을 아주 잘한다. 뭐에 씐 듯 확신을 가지고,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타본 적도 없는 차를, 원치 않아도 될 물건들과 브랜드를 광고한다. 내가 내 인생의 막강한 적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조심해야 한다. 나같은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인생은 언제나 기회비용과 선택의 문제, ‘가만있자, 그 돈이면… ?‘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가, 다시 말해 얼마나 휘둘리고 또 휘둘리지 않는가. 그로 인해 인생은 조금씩 만들어지는 듯하다.(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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