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 동안 너무 오래 갇혀 살아온데다가, 자유에 취해 있었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두려 하면 달아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나는 많은 사람들이 순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나처럼 일찍 인생의 교훈을 익히지 못했으며, 자기들이 본 것과 남들이 말하는 것과 남들이 믿게하려는 것을 우선적으로 믿고 있었다.

- ˝뭐가 중요한 건가요, 할아버지?˝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 해도 신의 눈에는 보석처럼 보인다는 사실이지.˝

- 그때 문득 나는 왜 그녀가 우리 둘이 서로 닮았으며 둘 다 자신의 육체를 가지지 못한 존재라고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뭔가 진정으로 원한 적이 없고 항상 타인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 그녀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으며, 그녀가 노예처럼 지내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마르시알도, 혼자가 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의 뒤치다꺼리를 하거나 그의 학대를 받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자유를 얻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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