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우리가 한편의 시를, 한 명의 좋아하는 시인을 가슴 안에 키울 때 얼마나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일 수 있는지 절감하게 되기를 바란다.

- 조금 바보처럼 살아도 되겠다 마음먹고 살고는 있으나 바보 같은 사람을 만나면 풀어진 나사를 조여주고 싶어 안달하고, 느리게 살아도 되겠지 하면서도 바로 앞에 지름길을 놔두고 다른 길로 가겠다는 사람을 보면 눈이 삐었느냐 묻는 나는 이 얼마나 요란 복잡 시시한 사람인가 말이다.

취기가 느껴지는, 순간 무언가에 훅 달아오른 붉은 뺨같은 글이다. 생활이라는 팍팍함을 잊게 해주는 글, 조금은 쓸쓸해지기도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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