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코끼리
황경신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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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살은 인생에 대해 무지한 나이가 아니다. 설사 무지하다고 해도, 그 사실을 자각하지는 못하는 나이다. 모른다는 것을 자각하려면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아는 게 없으니까 덮어놓고 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남들 생각에 신경 쓸 나이도 아니므로, 여덟 살짜리 아이는 인생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확신한다.

- ˝백. 퍼센트의 거짓말 같은 건 없어. 이 세상에 완벽한 진실이 없는 것처럼 완전한 거짓말도 없는 거야.˝

- 긴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도 수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끝없이 생긴다는 것을.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이 언제든지 얼마든지 일어나는 게 세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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