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파는 어느 환자가 녹색 가래를 피 어린 눈꺼풀 속에 밷은 듯 보이는 그 지짐거리는 눈으로 나를 알아차리려 애쓰는 듯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열지어 꽂혀 있는 책을, 그 책등에 찍혀 있는 제목을 지우기라도 하려는 듯이 살금살금 스쳐 지나갈 때면, 정적은 한결 더 깊어진다.˝

상상과 기억을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 . 읽는 내내 어려웠다. 그러나 놀라운 표현력은 과연 릴케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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