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다는 착각
신재용 지음 / 반니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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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건강포비아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혹시 내가 건강을 해치고 있는 건 아닐까
혹시 무슨 병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 하나가 또 다른 걱정을 물고 늘어진다
20대에는 건강에 대해 이렇게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늘 건강할 것 같았고
웬만해서는 아프지 않는 강철 같은 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작은 통증에도
왜 아픈 걸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생각하게 되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된다

건강검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
건강해지기 위해 받는 검사인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혹시 무언가 발견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먼저 찾아온다

그래서인지 나는 건강을 챙긴다는 이유로
오히려 건강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었던 것 같다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건강 정보를 접하며
그 안에서 불안해하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됐다

무엇이 몸에 좋다더라
이건 피해야 한다더라
이런 증상은 어떤 병의 신호라더라

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찾아볼수록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몸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건강 상식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무조건 제한하고 두려워하기보다
전체적인 생활습관과 균형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건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지나치면
그 마음 자체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프지 않는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건강이란 조금 아프더라도 내 몸의 변화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할 때 제대로 살피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40대가 되면서 몸의 작은 신호에도 겁을 내기 시작한 나에게 이 책은 건강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내려놓게 해주었다

더 많이 걱정한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는 내 몸을 무조건 의심하기보다
조금 더 믿어주고
필요한 검진과 치료는 차분하게 받고
나머지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건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해버린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 반니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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