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건강포비아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조금만 몸이 불편해도혹시 내가 건강을 해치고 있는 건 아닐까혹시 무슨 병이 생긴 건 아닐까걱정 하나가 또 다른 걱정을 물고 늘어진다20대에는 건강에 대해 이렇게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늘 건강할 것 같았고웬만해서는 아프지 않는 강철 같은 몸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작은 통증에도왜 아픈 걸까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생각하게 되고결국 병원을 찾게 된다건강검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건강해지기 위해 받는 검사인데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혹시 무언가 발견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먼저 찾아온다그래서인지 나는 건강을 챙긴다는 이유로오히려 건강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었던 것 같다“건강을 위한다는 착각”을 읽으면서내가 얼마나 많은 건강 정보를 접하며그 안에서 불안해하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됐다무엇이 몸에 좋다더라이건 피해야 한다더라이런 증상은 어떤 병의 신호라더라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찾아볼수록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몸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있었다이 책은 내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건강 상식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무조건 제한하고 두려워하기보다전체적인 생활습관과 균형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건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지나치면그 마음 자체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아프지 않는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했는데어쩌면 건강이란 조금 아프더라도 내 몸의 변화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고필요할 때 제대로 살피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40대가 되면서 몸의 작은 신호에도 겁을 내기 시작한 나에게 이 책은 건강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내려놓게 해주었다더 많이 걱정한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앞으로는 내 몸을 무조건 의심하기보다조금 더 믿어주고필요한 검진과 치료는 차분하게 받고나머지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건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해버린 사람이라면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 반니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