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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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김정민글 이영환그림, 비룡소, 2019

 

조선시대 가난한 유모는 팔려가서 자기의 아이는 먹이지 못하고 주인집 아이를 먹이는 일을 한다. 신분사회이기 때문이다. 문이 막히면 담을 넘으면 되지 않습니까? 차별과 관습을 뛰어넘어 힘차게 나아가는 여군자, 푸실!

 

흉년이 깃든 조선시대,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난 푸실이는 우연히 여군자전이란 책을 줍게 된다. 효진 아가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글을 배우고, 점차 책과 세상에 눈을 뜨게 된 푸실이는 위기에 처한 갓난 아기 여동생을 구하고자 나선다. 그리고 책 속 물음과 마주한다. “어찌 살 것입니까?”

 

25회 황금 도깨비상 수상작이다. 동화는 어린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의 의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녀노소 신분 인종 성적 차별이 있는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경쟁과 계급 편가르기 현실을 폭로하며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어린이들도 그렇게 키우고자 원한다. 비룡소란 용이 꿈꾸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어린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상상력이 비상하는 연못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에는 담장을 뾰쪽한 쇠창살로 그리고 깨진 유리창으로 하고 높게 만들었다. 요즘은 보이는 휀스나 열린공간으로 문도 없이 서로 소통하게 만들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진 것이다. 우리 앞에는 수많은 담이 있다. 사람과의 담, 제도적인 담, 남북의 담, 담은 나와 너를 차단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의 담을 넘어야 한다. 그래야 창조적인 자아가 될 수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상의 나래를 펴서 담을 넘는 아이를 제시한다. 생각의 편견 선입견등 이러한 담을 뛰어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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