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인도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1
김기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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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인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에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문화 다양성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모두 현지 체류 경험이 있는 저자가 그 나라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토론 주제와 논술 활동지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김기상소장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중이며, 우리나라의 공적 개발 원조를 인도에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인도 현지에서 경험하고 느낀 인도의 생생한 모습과 인도의 역사와 문화,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담아냈다.

총 5부로 되어 있고 5개의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가 있다. 앞서 읽은 내용과 연관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읽는게 독서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학생들이 아직은 주도적 읽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런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인도는 인구 절반이 28세 이하일 정도로 젊고 역동적이다.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과 유연하고 포용적인 태도, 높은 교육열과 성공을 바라는 집요한 의지를 가진 인도인들은 이미 세계 유수의 IT 기업을 이끌고, 세계 각국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우주항공 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의 전통에 대해 자부심을 갖자고 호소하며 취임 직후 유엔 총회에 참석해 요가를 적극 홍보해서 매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제정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민들에게 '요가의 종주국으로서 인도는 곧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한다.

독립 이후 현재까지 인도는 '비동맹주의 외교', '균형주의 외교'를 추구하며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외교 행태를 이어오며 지역 패권국으로의 지위를 누려왔고 현재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경제 규모로 세계 5위의 국가이다.
고퀄리티의 사립학교와 엘리트 중심 교육이 이루어지고 천재들만 모인다는 인도공과대학 학생들은 세계 유수 기업에서 학생을 채용해간다.

꾸뜹 미나르, 타지마할, 황금사원 등의 세계적인 유적과 다양한 종교와 문화와 특색을 가진 인도는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반면 카스트제도로 인한 차별과 여성차별, 극심한 빈부격차로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중하위소득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화보다 오래된 도시라는 바라나시는 여전히 이질적이고 야만스러워 보이는 장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사람들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원인을 분석해보면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인도라는 나라가 갖는 다인종, 다종교, 다문화적 특성이 일찍부터 체화되어있어 해외 어느나라에서도 쉽게 동화된다. 또한 이러한 다양성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 익숙하여 글로벌 기업의 중간 관리자는 물론이고 최고위직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인도 사람들끼리 서로 아껴주고 지원해주는 그들 특유의 동료 의식도 한몫한다.
p.82

*황금사원 방문객 중 상당수가 랑가르에 들러서 무료 식사를 한다. 매일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에게 무료 식사가 제공되는데 식재료는 기부로 충당되고 요리하고, 급식하고, 설거지하는 모든 사람이 자원봉사자이다. 식당 내부에는 테이블도 없고 의자도 없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작은 식판에 담긴 소박한 채식 식단을 받아 줄 맞춰 맨바닥에 앉아 식사를 한다. 전설에 따르면 무굴 제국 황제였던 악바르 대제도 황금사원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신하들과 참배 온 일반 백성과 함께 맨바닥에 앉아 식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절대자 앞에서는 세상의 절반을 다스리는 황제도 그저 한 끼 식사를 통해 허기를 채우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P.255-256


이 책을 읽으며 인도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그야말로 다양성의 끝판왕이라는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간다. 배낭을 메고 아이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인도에 갈 날을 꿈꿔본다. 물론 처음에는 덥고 불편하고 냄새도,공기도 안 좋다며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안전하다며 입이 툭 튀어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며 그 나라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은 더 많은 것들을 접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기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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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 영단어 퀴즈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Mr.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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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정말 많은 영단어 책들이 있다. 하지만 영어를 오로지 '즐거움'으로만 접해온 초4 아들들에게 첫 영단어 책으로는 과연 어떤 것이 좋을지 결정하지 못하던 차에 올드스테어즈 영단어 학습만화를 만났다. '읽으면 영어 천재가 되는' 만화책이라니! 솔깃할 수밖에.

<<읽으면 영어 천재가 되는 만화책 영단어 퀴즈>>는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 싶은 공부로 바꿔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초등 필수 1,044개의 영단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와 만화 형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퀴즈를 풀며 영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문장속에서 뜻을 유추해보면서 단어의 쓰임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품사와 뜻뿐만 아니라 발음도 소리나는대로 표기해두어 아이들이 자신있게 소리내어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자주 사용하는 예문까지 수록되어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와 활용법을 동시에 익힐 수 있다.
🤔큐알코드로 단어와 예문은 원어민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아이들은 단어로 영어의 말문을 튼다. 영어를 노래와 그림책으로만 접했던 둥이들이 네 살 즈음 처음으로 영어를 말하기 시작했을 무렵 "엄마는 weak라서 나 못 안아주지요~?" 라며 영어 단어만 하나씩 넣어서 말했었다.

😍생각보다 둥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 단어 퀴즈에 있는 일러스트도 매우 좋아하고 4컷 만화도 재미있다면서 몰입해서 본다.
요즘 한창 4컷 만화그리기에도 푹 빠져 있는지라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시리즈를 다 보여줘야지~
#읽으면수학천재가되는만화책
#읽으면영어천재가되는만화책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일은 아이나 어른이나 지루하고 힘든 과정임에 틀림없다. 이제 막 학교 수업에서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은 이렇게 흥미와 즐거움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퀴즈를 풀고 만화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가 그냥 외워지게 되는 신기한 마법을 경험하고 싶은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활용하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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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 - 변호사 엄마가 알려주는 SNS에서 우리 아이 지키는 법률 상식
이수지.최하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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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우리때와는 다르게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최근 뉴스만 보더라도 10대인 중,고등학생이 온라인상에서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올리는 사건도 있었고, 10대의 폭행이나 성범죄도 있다. 많은 시간을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사이버범죄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교육해야 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닐까.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만 치부했던 10대의 다양한 사건들이 내 아이와 맞닿아 있다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수지, 최하나 변호사의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는 아이가 마주치 위험 신호들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펼쳐 볼 가장 친절한 '법' 안내서로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아이의 생활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관련한 법률 상식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변호사이자 엄마의 입장이기에 법률 상식 뿐만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 좋을 포인트도 짚어준다.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생산과 소비하는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 저작권, 초상권, 명예훼손, 모욕죄에 관련한 법률부터 아이들과 관련된 경제생활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사건과 법률 상식 그리고 성범죄나 학교 폭력에 관한 사례와 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는 아이가 어떤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부모의 대처법과 법률 용어들에 관해 설명한다.

얼마전에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를 읽고 학교폭력에 관한 좀더 적극적인 대처법이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증거수집 방법과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 손해배상 받는 법과 학폭위 개최, 조치에 대한 불복절차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부모가 법률 상식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자신이 이렇게 다양햔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적합하다.

o,x 퀴즈를 풀어보면서 아이에게도 관심 갖게 해주고, 본문에서 설명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경각심이 생길것이다.
더불어 주제마다 <아이와 함께 생각하기> 코너도 있어서 아이와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논술쓰기의 주제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더 알아보기>에서는 좀더 알아두면 좋을 법률 상식을 정리해두었다.
다각도의 질문과 답을 제시하고 있어서 Q&A를 통해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자녀가 어떤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는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자녀가 그러한 활동 중에 소액결제의 유혹을 느끼는지 자녀와 대화를 나눠 사전에 부모 몰래 결제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84-85

자녀들이 인터넷에서 시세보다 너무 낮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또 믿을 수 없는 구매자로부터 물건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만약 수상한 점이 있다면 '결찰청 사이버캅'이란 애플리케이션에서 상대방의 전화번호,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를 검색해 보자. p.98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또는 의도치 않게 음란물을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경우까지 모두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또는 불법촬영물인 것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이를 시청 또는 소지하는 경우에 한하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p.127

미성년자 가해자들은 인터넷상에서의 성범죄를 범죄가 아닌 놀이 문화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된다. 스마트폰과 SNS 이용이 이미 일상이 되었기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적인 발언을 하고, 타인을 촬영하는 것이 성범죄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누구나 인터넷과 SNS을 통해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P.122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중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소년재판을 받지 않고 형사재판을 받아 형사처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불법촬영으로 신고가 되거나 조사를 받게 되면 스마트폰에 대한 포렌식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에 촬영한 사진, 삭제한 사진들도 모두 화인되어서 범죄사실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p.142



법원은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벌어지는 추행을 이른바 '기습추행'으로 보고 범죄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갑자기 어덩이를 치고 가는 경우라든지, 갑자기 가슴에 손을 대는 경우 등도 그러합니다. p.147


학교 안과 밖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들은 모두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 가해자 본인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해도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장난이 아니라고 느끼면 폭력이 될 수 있다. 신체 폭력뿐만 아니라 '빵 셔틀'과 같은 강요, 따돌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이 모두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 p.157-159



많은 사람이 '학교폭력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합니다. 피해 사실을 직접 경험한 피해자의 진술도 중요한 증거입니다. 다만, 피해자의 진술과 가해자의 진술이 엇갈릴 때 피해자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즉시 썼던 일기, 피해 당시에 친구나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거나 SNS를 통해 연락을 보낸 것도 모두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P.166



가해자가 자녀에게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DM 등으로 반복적으로 글이나 사진 등을 보내서 협박을 하거나 괴롭히는 경우, 또는 가해자가 자녀의 학교 주변에 와서 자녀를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경우 스토킹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서 '긴급응급조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P.175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이 모두 가능한 사안이라면 먼저 형사소송 절차를 통해 가해자를 압박하고, 또 경찰 수사를 통해 가해자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P.204


경찰은 소환통보를 할 때 대체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출석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피의자신문조서'가 작성되는 것이고, 그것은 향후 범죄의 혐의 인정 여부에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된다. 그 당시에 잘 모르고 답변한 내용이 있다고 말한다고 해도 나중에는 이를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변호사 선임을 위한 상담이나 정보공개청구를 위한 시간을 고려하여 2~3주 이후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더라도 문제없다.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는 변호사 상담을 한다거나 적어도 고소장 내용을 확인한 후 조사를 받는 것이 좋다. P.213


학부모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사건들을 알고 사전에 관련된 교육을 해서 예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최소한의 법률상식과 고소장 작성과 제출같은 기본적인 내용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 소장하고 있더라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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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5, 6학년을 위한 빠른 분수 - 초등 분수 한 번에 잡자!, 10일에 완성하는 영역별 연산 총정리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강난영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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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분수는 이지스에듀의 영역별 연산 총정리 시리즈 중의 하나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분수를 총정리 할 수 있는 교재이다.
초등 수학에서 갖춰야할 연산 능력 중에서도 특히 분수의 연산을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약분과 통분, 분수의 덧셉과 뺄셈,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모두 이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
4학년이지만 5-1까지 예습하고 분수 계산을 어려워해서 총정리하며 분수를 정리해볼 생각으로 풀어보았는데
개념정리도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예습했어도 까먹은 개념들을 바빠의 개념정리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점점더 분수 계산의 감을 잡게 되었다.
이지스 에듀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카페에서 공부단 모집을 하고 바빠쌤이 언제나 응원과 공부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6주간의 공부단을 마치면 교재 완북의 기쁨을 느끼고, 아이들이 원하는 바빠 교재도 선물로 받으니 아이들의 성취감은 나날이 자란다.
중등까지 바빠 교재는 꾸준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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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 엄마는 잘 모르는 사춘기 아들의 몸 마음 변화와 학교생활, 공부까지
이진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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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의 이진혁저자는 21년차의 현직 초등 교사로 교직 생활중 1/3이상을 고학년 및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 사춘기 아들 형제를 키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시켜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들과 부모가 모두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부제처럼 사춘기 아들의 마음의 변화부터 신체적이 변화와 아들의 전반적인 생활과 학습적인 부분과 입시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저자는 사춘기의 모습은 어릴 때 아들과 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서로 말랑말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춘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며 내 아들의 사춘기를 예측하고 나는 어떤 지혜를 발휘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미리 대비 전략을 세워두면 좀더 부드러운 사춘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나는 사춘기에 주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학교 폭력과 그에 따른 대처법, 사춘기의 학습 관련해서 궁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쭉 읽어보았고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몇 가지를 꼽아본다.

??아들과의 실랑이
아이들의 요구사항들과 부모의 반대로 집이 늘 시끌하다며 들어온 이야기들이 <사춘기 실랑이 주제>로 정리되어 있다. 친구와 밤 늦게까지 놀고 싶다거나 주말에 친구들과 멀리 놀러 가겠다거나 용돈을 너무 많이 쓴다거나 공부는 안하고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한다는 것 등등 친구문제/ 공부문제/ 생활 문제로 나눠 살펴본다. 저자는 이런 갈등속에서 아들과 실랑이 중이라면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들의 요구사항 앞에서 부모가 아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주도권을 주는 일도 필요하지만 유년기부터 지켜온 원칙들의 울타리는 튼튼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초등 고학년부터는 아들이 나이 많은 형들과 어울리는 일, 친구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사춘기 아들을 믿는 적정한 기준
사춘기 아들들에게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기도 한다. 아들을 믿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춘기는 누구도 피해 가기가 어렵기에 '내 아이만은 안 그러겠지'라는 기대는 내려놓아야 한다. 언제든 어떤 일이든 한 번쯤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다가오기 마련이므로 사춘기를 지날 때는 미리 대비하고 의연하게 마음을 먹는 일도 필요하다.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은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키운다는 뜻이 아니에요. 아들을 키우며 다가오는 예상치 못한 일을 슬기롭게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는 뜻이지요.
p.66-67

??사춘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학교 폭력 문제를 뉴스에서 접하기는 했어도, 주변에서 흔히 보는 학생들은 크게 거칠게 보이지는 않고 '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내 아들에게'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학교 폭력에 해당하는 것들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요즘 학교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보다는 언어 폭력과 사이버 폭력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이런 폭력은 부모나 교사가 바로 알아차리기도 어렵다고 한다.
학교 폭력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면밀하게 관찰한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야 하며 아이가 겪은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헤쳐갈 수 있도록, 아들의 수치심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말 한마디라도 더 신경써서 해야 하며 아이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정상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학교 폭력의 대응은 상황과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초등 5~6학년부터 중고등학교까지의 학교 폭력 사안은 대처 방법이 복잡해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영악해서 무조건 강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숨어서 교묘하게 괴롭히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부모는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버려요. p.136

*학교 폭력을 신고해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만 회부되면 일이 해결되리라는 장밋빛 환상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에요. 정말 심각한 학교 폭력이라도 제일 센 조치는 강제 전학이라서 실제로 피해를 본 만큼의 처벌이 이뤄진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게다가 많은 조치가 학급 교체가 아니라 학교 봉사, 특별 교육 이수 정도의 처벌이기에 피해를 당한 아이가 충분히 마음을 추스를 만하지도 않아요. p.138

*단체 카톡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집단 폭력의 주체가 될 수 있기에 단체 카톡이든, 실제로 따돌리는 상황이든 연루되지 않도록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상황을 경계하도록 가르쳐주세요. p.149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말싸움에 약한 경향이 있어,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말로 누르면 남자아이가 욱해서 때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요. 정말로 살짝 때렸다고 해도 여자아이의 부모에게는 자기 딸이 남자에게 맞은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일이 크게 번지지요.
평소에 여자아이들과 말싸움하면서 짜증이 나더라도 힘으로 해결하지 않도록, 웬만하면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만들지 않거나 조심하도록 주의를 시켜야 해요. p.151

남자아이들은 학교 폭력에 있어서 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초등 고학년부터는 더 발육이 빠른 여자아이가 발육이 더딘 남자아이보다 힘이 훨씬 세기도 하고, 여자아이가 먼저 남자아이를 때리면서 싸움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싸움은 대부분 학교장 자체 해결로 끝난다고 한다.

한 사례에서는 여자아이가 체육 시간에 피구할 때 남자아이가 자기 가슴을 슬쩍 만졌다고 했는데 목격자 진술로 확인하니 남학생을 골탕먹이려고 했던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또한 사이버 폭력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례도 많다. 남자아이가 폰을 두고 화장실에 갔을 때 다른 아이가 그 폰으로 또다른 아이에게 문자로 욕을 해서 억울하게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친구가 초대한 단톡방에서 싸움구경을 하다가 한마디 툭 던진 말에 졸지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꼼꼼하게 물건을 챙기지 않는 아들들에게는 핸드폰 관리와 메시지나 톡으로 욕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한다.

*사춘기 아들이 친구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기 일에 몰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중학생이 된 다음부터는 밥 먹고 공부'만' 하는 것이 최고에요. 설령 아들이 공부를 못하더라도 공부 분위기에 물들어 책상에 앉아만 있어도 중학교 생활은 성공이에요. 초중고를 통틀어서 중학교 시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p.159

*아들이 살아갈 세상은 거칠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자신에게 들어오는 말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기에 남자들의 세계는 정글과도 다름없지요. 욕 한마디, 말 한마디가 아들에게 비수가 되어 꽂히는 일을 막으려면 타인에게서 들어오는 감정섞인 말은 걸러내면서 들을 힘을 길러줘야 해요. p.173

*버티는 힘, 공부하는 아들에게 꼭 필요한 힘이에요. 아들이 공부를 잘하게 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들어요. 아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하니까 되네'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부모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p.218-219

이 책은 아들의 사춘기를 앞둔 부모들이 읽는다면 아들의 사춘기를 좀더 잘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 전해주는 아들 이야기. 때로는 씁쓸하게 다가오지만 쓴 약이 몸에도 좋으 것처럼 아들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용기는
문제 해결의 시작이지요. "
p.17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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