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지금까지 뭘 했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어떻게 지금의 내가 존재하게 된 걸까?"
-꿀벌의 예언1 p.73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꿀벌의 여행 1,2>>는 정신의 힘만으로 과거나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 최면술이라는 소재에 착안한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역사 교사였다가 최면가가 된 르네 톨레다노가 판도라의 상자라는 이름의 유람선 공연장에서 미래를 보여주는 새로운 최면 방식을 선보이고, 한 중년 여성 베스파 로슈푸코로부터 30년뒤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받는다. 르네의 최면으로 그녀는 한겨울임에도 기온이 43.7도, 습도가 4%인 이상기온과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되어 150억 명이 살고 있는 끔찍한 미래를 마주하게 되고 겁에 질려 뛰쳐 나간다.
그 뒤로 르네는 베스파 로슈푸코가 봤다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최면으로 미래의 자신을 찾아간다. 그렇게 마주하게된 노인 르네63에게 제3차 대전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등검은말벌 때문에 꿀벌이 실종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선행>최면이 사건의 발달이라고 한다. "미래를 본 것만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이 사태의 해결책으로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를 언급하고 그 때부터 책을 찾기위한 르네와 그와 서서히 연대하게 되는 다섯 인물의 여정이 시작된다. 역사,과학,종교의 깊고 넓은 지식을 아우르며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져 매우 흥미진진하고 한 번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도 나온다.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스릴넘치는 여정은 모험을 즐기는 고고학자가 주인공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흡사한 느낌이라 독서가 아닌 한 편의 영화를 본 기분이다.

정말 예언서에 인류의 멸절을 막을 실마리가 담겨 있을까? 과연 르네 일행이 1121년에 씌여진 예언서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태어나는 이유 세 가지"
1.배우기 위해.
2.경험하기 위해.
3.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꿀벌의 예언1 p.17

"손뼉을 마주쳐 함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집단에 조화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
-꿀벌의 예언1 p.27

"세계를 바라보는 내 관점은 부모와 사회로부터 받은 교육의 영향을 받았어요. 내 관점은 당연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요. 이 말은 우리 모두가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절대적인 객관성을 주장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경계를 는추지 마세요. 여러분의 생각을 조작해 거짓을 믿게 하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꿀벌의 예언1 p.88

"학생들이 자신만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생각의 도구를 쥐여 주고 싶지, 주입식 교육을 통해 앵무새처럼 따라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꿀벌의 예언1 p.89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소설을 쓰고 싶어지게 마련이야. 잊히는 게 두려우니까.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출판사이기도 하지만 불멸성의 공장인지도 몰라."
-꿀벌의 예언1 p.103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침에 우리를 깨워 밤에 다시 잠들기 전까지 활동하게 하는 것, 이 루틴을 매일 반복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을 찾는 것 아닐까."
-꿀벌의 예언1 p.288

"인간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자책하고, 후회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써. 하지만 저 갈매기는 물고기를 못 잡아도 개의치 않아. 금방 잊어버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동물은 인간처럼 실수와 실패에 발목 잡히지 않아."
-꿀벌의 예언2 p.130

"중세인들이 사용하는 어휘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놀랐어. 사제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읽는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없던 시대다보니 제한된 어휘로만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했지. 당연히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을 거야. 노스탤지어라는 단어를 모르면서 어떻게 그 감정에 젖을 수 있겠어?"
-꿀벌의 예언2 p.189


"이 세계는 3보 전진 2보 후퇴의 법칙을 따를 것이라고 하네. 3보 전진의 단계에서는 공감과 연민에 바탕을 둔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인류의 평화와 연대를 위해서 말이야. 그러다 갑자기 폭력과 몽매주의와 야만이 지배하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거야. 그러면 인류는 진보를 멈추고 후퇴하는 거지. 2보 후퇴의 시기야. "
-꿀벌의 예언2 p.232

"만약에 우리가 미리 진실을 알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유일한 진실이라면, 더 이상 토론하고 논쟁할 필요가 없어지겠지.. 그건 삶에서 짜릿함이 사라진다는 의미야."
-꿀벌의 예언2 p.301

한국어판 3천쇄를 돌파한 신화적 베스트셀러 작가다운 흥미로운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제대로 바라보도록 우리의 의식을 일깨운다. 과연 현재의 우리는 지구를 제대로 돌보고 있는가. ??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그것의 작동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 모를 뿐이야. "
-꿀벌의 예언1 p.7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