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살리는 잔소리 죽이는 잔소리 - 아이의 그릇을 키우는 43가지 비결 엄마의 서재 10
정재영.이서진 지음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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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살리는 잔소리 죽이는 잔소리]는 자녀교육과 소통 분야의 전문 작가인 정재영과 부인 이서진이 함께 쓴 책으로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전 부모의 마음을 살펴보고, 43가지의 잔소리 기술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약이 되는 잔소리를 하려면 필요한 마음가짐을 8가지로 설명하면서 부모 자신의 내면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것을 권한다.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과도하게 걱정해서 아이가 가진 심리적 탄력성을 보지 못하고 별것도 아닌 일로 아이에게 쉽게 화를 내고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하거나 아이를 겁주거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혹독한 잔소리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의 행동을 발견하면 바로 고치려고 계속해서 잔소리를 퍼붓는다. 잔소리까지 안 하면 혹여나 아이의 삶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부모의 잔소리만으로 아이의 정서와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부모가 아이를 도맡아 기른다는 생각이 착오라고 한다. 따뜻한 이웃과 친구, 아이를 기르기 좋은 사회적 조건 등도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의 잠재력을 믿지 않고 아이의 미래를 불안해하면 그 감정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된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마며 바들바들 떨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잠재력을 단단히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아이가 집 밖의 널은 세상에서 도움을 주고받고 배우고 성장해서 자신의 행복을 끝내 찾아낼 거라고 신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믿으며 여유롭고 따뜻하게 잔소리를 하자." p.63

"목수 같은 부모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아이는 타고난 기질과 에너지와 호흡을 갖고 있다. 진흙이나 목재와 달라서 자기 고유의 생명 논리가 내재된 아이를 부모가 강제로 성형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정원사처럼 환경을 조성하며 기다리는 게 맞다. 화초가 태양을 향해 마음껏 자라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 " p.68-69

☺부모의 걱정이 줄면 잔소리도 줄고,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면 아이를 향한 언어가 다정해진다는 것을 꼭 새겨두고 잔소리를 하기 전에 내 마음부터 먼저 살펴봐야겠다.

📖 2부와 3부는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잔소리의 실전편으로 43가지의 잔소리 기술을 구체적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잔소리 기술 중에서 세 가지 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내가 이미 하고 있던 조언구하기다.
예를들면 '하교후에 엄마가 집에 없으면 너희가 집에와서 둘이 계속 놀기만 하고 할 일은 안 할 것 같아서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너희를 챙겨야 할 것 같은데, 일을 그만두면 수입이 줄어드니까 우리 가족이 생활비를 좀더 아껴써야겠지. 아이를 키우는 것과 생활비를 버는 것. 둘다 부모의 의무라서 결정을 못 내리겠어. 엄마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같은 조언을 구하는 형태다.
"조언의 권리는 귀한 자원이다. 그걸 부모가 독점하기보다는 아이에게도 나누어주면 교육적인 효과가 커진다. 인정받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가끔 조언을 청해보자.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지고 아이는 갈수록 현명해진다. 조언의 역할 바꾸기, 쉬우면서도 효과 좋은 잔소리 기술이다." p.103

📖아이가 조언을 하기 위해서 아이는 상황을 이해하고 잘잘못을 판단한 뒤 대안을 찾는 과정의 수준 높은 사고 단계를 거친다. 아이에게 조언을 구하면 아이의 사고능력만 향상되는 게 아니라 표현력도 좋아지고 자신의 도덕관까지 갖게 된다.

😍자기가 말한 답변에는 좀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약간 품었지만 아이의 사고 수준이 향상될 거라는 거창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긍정적이 효과가 많다니 앞으로는 더 자주 아이에게 의견을 묻고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고쳐야 할 잔소리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잔소리는 "왜 또 짜증이야?" "왜 또 싸웠어?" "왜 또 건드렸어?" 이런 말들이다. 아무래도 쌍둥이다 보니 둘이 투닥거리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사실 사이 좋게 잘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가끔 부딪치지만 나도 모르게 "왜 또~~"라는 말이 습관처럼 붙었다.

📖저자는 이 말 속에 숨은 부모의 진심은 두 가지라고 한다. '귀찮다'와 '무가치하다'. 아이들 때문에 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귀찮다는 뜻이고 아이들 간에 갈등은 빈번한 일이니 크게 신경 쓸 가치가 없다는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돼서 아이들은 무시당하고 부정당했다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한다.
😅한 번도 내가 하는 말에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못 했는데 수긍이 되는 설명이다.

📖좋은 잔소리는 현재에만 집중해서 지적하는 게 좋으니 과거의 나쁜 행동이 현재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고 확신하는 '항상' '언제나' '또' 같은 부사는 빼고 '두세 번' 또는 '가끔'이라는 표현을 쓰자. 다만, 긍정적 맥락에서 이런 부사를 사용하면 효과가 극적으로 달라지니 문맥을 잘 활용해야한다.

👌세 번째는 앞으로 필요하게 될 것 같은 잔소리다. 주변에서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좀 컸다고 이제는 자기 기분따라 지 할 말만 내뱉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말을 들으면 내가 하는 말은 매번 "아..그러면 나는 너무 화가 날 것 같은데...도대체 어떻게 참으시는 거예요?"였다.
"단호한 훈육을 위해서는,
1. 먼저 평소에 각오를 다지는 게 좋다. 가령 아이를 상대로 절대 불같이 화내지 않고 차분히 설명하겠다고 여러 번 되뇌이는 것이다. 하루에 열 번이건 10분이건 반복해서 다짐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 분출에 제동이 걸린다. 꾸준히 훈련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
2. '상상훈련법도 있다. 화가 들끓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방법으로 아이의 언행 때문에 화가 나서 아이를 훈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유용하다.
3. 목표 의식을 뚜렷이 하는 것이다. 화가 나면 스스로에게 무엇을 얻기 위해서 화를 내는지 묻는다. 내가 왜 분노하는가를 생각하면 감정이 즉흥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p.186-187

📖이 책에서는 단호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아이로부터 생긴 분노를 단호하게 표현하는 부모가 속병도 적고 아이도 바르게 훈육할 수 있다고 한다.

잔소리의 '보이지 않는 원인'이 부모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아이의 공부 스트레스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믿으며 아이의 때를 차분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고 나의 언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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