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르니까 함께해야 해 -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 다양성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마그달레나 게레로.마리아 호세 포블레 지음, 알프레도 카세레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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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세계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쉽게 접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그런말을 하지 않아도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시시각각 움직이는 국제정세를 알 수 있는 시대다.

우리는 현재 전 세계가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에 이 지구촌이라는 세계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지금보다도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더 활발하게 교류할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양성과 인권 존중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많이 부족하고, 차별과 혐오로 인해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문화 다양성에 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줄 수 있을까.

📖 <<우리는 다르니까 함께해야 해>>는 마그달레나 게레로와 마리아 호세 포블레테의 글로 지구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 시민을 위한 사회 교양서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 '문화 다양성'에 관한 논픽션 그림책으로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 다양한 성/ 다양한 가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두 명의 작가가 모두 "아이 엄마"여서 그런지 글이 참 다정한 느낌이고, 삽화 아래쪽에 [문화 상식 퀴즈]를 실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워주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

📖트랜스젠더나 커밍 아웃까지도 풀어놨기 때문에 아이들과 성에 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누기에도 무리가 없다.

📖가족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가족, 핵가족, 재혼 가족, 동성인 부모 가족, 한 부모 가족, 위탁 가족등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습을 소개한다.

🤔우리는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신도 모르게 쌓인 편견을 어느순간 바꾸려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아이의 삶 깊숙이 이미 젠더를 나눠서 상품화 해놓았다. 쇼핑몰에 있는 아이들 완구류만 살펴보아도 여자 아이의 장난감은 죄다 인형과 소꿉놀이의 핑크빛 일색이고 남자아이들은 총이나 로봇, 자동차위주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에게 성별 이분법이 자라지 않을리가 만무하다. 그렇다고 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기에 생활속에서 다양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누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계속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신을 하면 대부분 아들은 파란색 계열, 딸은 핑크 계열로 출산 준비물을 구비하곤 한다. 나는 그게 싫어서 나름대로 다양한 색깔을 고루 갖추려고 애썼다. 핑크나 주황,빨강색 옷도 입히고 이불도 핑크색이었다. 심지어 초2까지 아이는 핑크색이 제일 좋다고 할 정도.
4학년 학기초 준비물인 빗자루와 쓰레받이 세트도 핑크다.
지금은 핑크가 제일 좋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얼마전 체육대회용 학급 티셔츠가 파랑이었는데 핑크가 아니라며 매우 아쉬워했다.
어릴 때 핑크색 노출이 많았던 탓인지 아직까지는 색으로 여자색, 남자색 따위로 구분하는 일은 없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도움반이 있다. 도움반 친구들이 일반 교실에 와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이렇게 함께 학교 생활을 하니까 몸이 불편한 친구에겐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어떨 땐 기다려줘야 하는지,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그 친구들에게 어떤 시설들이 필요한지 배우고 생각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그렇지는 않으니 이 책을 함께 보며 다양한 장애를 가진 경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우리 사회의 시설이나 차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짚어보면 좋겠다.

🤔다양성이란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대부분의 문제에서 "옳다 또는 틀리다" "정상 또는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이들이 #다양성 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인권존중 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눠보는 매개체로 이 책을 추천한다. #초등책추천

☺어릴 땐 그림위주로 된 페이지를 보며 읽어주거나 이야기로 풀어주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글밥이 적지는 않지만 저학년 아이라면 나누어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학년이라면 스스로 읽고 생각해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고, 고학년이라면 읽고나서 설득하는 글쓰기나 주장하는 글쓰기 같은 논리적인 글쓰기 주제로 확장해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지만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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