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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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2년 전쯤 김상균교수의 <게임인류>라는 책을 보고 게임 자체에 대한 편견은 버리게 됐지만 아이들이 정신없이 온라인 게임에 몰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편이다. 4학년인 내 아이들도 아직 레고놀이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온라인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분명 접하게 될텐데 훗날 뒤늦게 시작한 온라인 게임에 푹 빠지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빛비즈출판사에서 나온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은 문화사회심리학 박사이자 게임과 관련된 현상을 관찰하고 글쓰기와 강연을 하는 이장주 저자가 2021년 여름에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아이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현재 기업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아이의 미래에는 게임이 스펙이 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아이가 게임에 빠져있을 때 부모의 현명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처럼 대부분의 부모는 게임을 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불안함과 답답함이라는 감정을 먼저 느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놀이 문화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겠다. (솔직히 게임을 하는 10대 청소년이 91.5%나 된다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 ) 괜한 불안감에 휩싸여 무조건 거부하는 방식을 택해서도 안 된다. 그런면에서 '부모로서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더불어 무엇을 공부하든 아이가 즐기는 게임 안에서 배움의 기회를 찾을 거라는 믿음과 게임보다는 아이의 마음에 초점을 두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 책은 게임이 자아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꼭 필요한 능력들을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데에 주목하며 부모의 마인드와 태도에 대해, 게임을 둘러싼 갈등을 현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까지 담고 있는, 문화심리학자가 쓴 자녀교육서로서 아이와 게임으로 갈등을 겪는 부모나 게임을 하는 아이를 둔 부모 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은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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