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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트릭스 -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스티커북 세계
잭 클루카스.조니 마르크스 지음 / 이봄S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가을방학(긴 연휴) 동안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트릭스>를 즐겼다.
동물 밑그림에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이었는데 재미있었다.
누구나 한 권쯤 가지고 있을 듯한 컬러링북이랑 비슷해 보였으나 많이 달랐다. 컬러링북은 한, 두 장 색칠하고나면 지쳐버려 어느 구석에 쳐박혀있기 쉽다. 그러나 이 스티커 붙이기는 그다지 힘들지 않게 빨리 완성할 수 있다.
64조각 늑대 그림부터 263조각 올빼미 그림까지 열두 개의 그림이 각각 다른 난이도였다. 중학생 큰딸은 고난이도, 초등 작은딸은 중간, 나는 가장 쉬운 그림을 택해서 했다. 이렇게 정하는 기준은 손이 꼼꼼한 순이었으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밑그림 종이와 스티커 종이를 준비한다. 밑그림과 같은 번호의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 나간다. 이때 선 밖으로 나갈 수 있으나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매끄러운 종이에 붙었던 스티커는 손쉽게 떼지고 몇 번을 다시 붙일 수 있다. 각 조각의 테두리가 꽤 넓어 붙이기도 쉽다. 아무렴 여덟 살 아이도 즐겁게 붙여나갔으니 말이다.
하나의 그림을 마무리하면 뿌듯한 성취감을 느낀다. 완성된 그림은 2차원이 아니다. 명암이 살아있어 입체감이 돋보이는 3차원의 동물로 완성된다.
<애니메트릭스>는 누구나 쉽게 즐겁게 뿌듯하게 할 수 있는 신기한 스티커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