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게임 1 - 마스든 저택의 비밀 끝없는 게임 1
R. A. 몽고메리 지음, 송진욱 그림, 이혜인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정확하진 않지만 90년대 중후반쯤으로 기억하는데, 그 즈음 우후죽순 나와서 잠깐 유행했다가 사라진 선택지형 게임북이 알라딘 초기화면에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 다시 한다면 어떨까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저렇게 선택지를 따라가다가 또 다른 결말에 도달하는 게임북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테마게임에서 시작됐나 일요일 일요일밤에서 시작됐나 하여간 이휘재가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탔던 '그래, 결심했어!'로 기억되는 선택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었었는데 그게 게임북 유행에 영향을 미쳤나는 모르겠다.


사실 저런 류의 책은 아동용이라곤 해도 너무 얇아서(심지어 한 장에 적힌 글자 수도 적다) 한번 플레이(?)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은 데다가 이동 도중에 원치 않게 다른 내용을 보게 되어서 신선함이 떨어지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책은 결말이 20가지라길래 '오, 그럼 책이 꽤 두껍겠구나. 할만 하겠다.' 싶어서 쪽수를 보니 120쪽...


예전과 다른 점은

1. 색이 컬러라는 거(예전 것들은 흑백이었다),

2. 글자가 작고 좀 많아졌다는 거 (그래도 빈 부분은 꽤 많은 듯).


글자 크기나 수를 생각하면 예전 것에 비해 내용을 좀 더 많이 담긴 하겠다만(예전 것은 글자가 더 크고 심하면 한 쪽의 3/5 가량이 빈 공간 혹은 삽화) 20가지 다른 결말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은데... 실 구매자들은 어떻게 느끼나 모르겠다.


맵이라는 게 있어서 보니까 짧은 10단계, 길면 18단계? 정도 거치면 결말에 도달하는 것 같은데 18단계(최소 18쪽에서 최대 32쪽) 정도면 저학년용 얇은 책 정도의 분량이 나올 것 같다. 한번 읽고 나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어느 나이대를 기준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긴 할텐데 요즘 애들은 워낙 성숙해서 어떨까 모르겠다. 내가 어른이어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걸까?


* 예전 책이 남아 있으면 스캔해서라도 올려볼텐데 이사를 다니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종되어버렸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건 박물관에서 밤에 공룡이 막 움직이고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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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콤플렉스 벗어나기
박영재 지음 / 와이넛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일종의 보조도서 혹은 참고도서로서 이용하고 있다.

보통 다들 가지고 있는 문법서적을 메인으로 삼고,

공부하다가 '이게 뭔 소리지' 혹은 '이게 왜 이랬더라' 싶은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뒤적거린다.


구입할 때 좀 망설였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최초로 알게되었고,

살까 싶어서 검색을 해봐도 '좋아요'라는 평은 봤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의 책인지 감이 안 와서

괜히 예전 구입했던 '평이 좋은' 다른 책들처럼 돈만 날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구매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알라딘에서 본 듯 한데 현재는 삭제된 거 같다.)
현직 선생님이라는 분의 추천글 때문이었다. (요약하면 이책 저책 봤는데 책이 괜찮다는 추천)


다른 리뷰에 적혀 있듯이 말하듯이, 강의하듯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얘는 이래서 이렇고, 쟤는 이래서 이렇고...
딱딱 끊어서 잘 정돈된 방식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줄줄 풀어가는 느낌의 글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핵심을 분명히 짚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챕터 마지막마다 있는 '이것만은 기억해둡시다'부터 보고
본문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체를 여러 번 읽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고,
한 번 읽으면서 핵심 같다고 생각하거나 중요하다 여겨지는 것들을 체크해놓고선
앞서 적었듯이 필요한 것을 목차를 보고 다시 한번 읽는 방식으로 사용했을 때 훨씬 좋았다.

기존 문법서들에서 생략하거나 가볍게 넘기는 것들이 이 책에는 있곤 했기에 더욱 그랬다.

내용 외적으로, 책 겉면이 하얀색이라 떄가 타거나 상처가 나면 눈에 잘 띄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거창한 디자인을 하기보다는 단순하고 깔끔한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 출판사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앞면의 글씨체와 제목 배치가 조금 바뀌었다면 독자들이 접근하기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씨 크기와 배치는 '빈공간 왕창+글씨 크기 키움'으로 쪽수를 억지로 늘린 책들과 다르게
보통 글씨 크기에 과하지 않은 빈공간 배치로 이루어져 있다.
느낌인지 몰라도 일반 서적에 비해 도리어 글씨가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싶다.
쪽수를 생각하면 책분량이 너무 두꺼워지는 것을 막기위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오표 확인을 위해서 출판사 블로그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정오표가 추가로 올라오긴 했는데 (기존 정오표)
이 외에도 출판사에서 놓친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좀 있으므로

이상하다 싶은 것은 문의하면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책 내용에 대한 문의에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블로그에 책 내용 일부가 포스팅되어 있으므로 책 내용이 궁금하다면 역시 블로그 방문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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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cu 2018-03-0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오래 전에 쓴 책이라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인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점들을 보완해서 더 좋은 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피드백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점이나 충고를 블로그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귀를 열고 듣겠습니다^^
 
내 안의 죄 죽이기 - 개정증보판, 죄의 속성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열망하라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중이라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독창적이거나 영감을 주는 혹은 잘 정리된 책이라기보다는, 군더더기가 좀 있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그렇다고 형편없을 정도로 엉망인 것은 아니다. 추천은 좀 애매한 보통의 책. (이와 별개로 교환을 받았음에도 제본상태가 불량이었던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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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노바디
자코 반 도마엘 감독, 자레드 레토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자체의 가치는 별개로 하고,


DVD 구매 시 참고하실 사항 한 가지를 적어봅니다.


미국 아마존에 검색을 해보면 미스터 노바디가 2가지 버전으로 나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하나는 Theatrical Cut으로 극장 상영판인 것 같고,


다른 하나는 Extended Director's Cut으로 감독판(혹은 확장판)인 것 같습니다.


Theatrical Cut은 2시간 20분(140분)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아마 국내판은 이 영상인 듯 합니다.


(국내출시일 2013.12.18.)


Extended Director's Cut은 2시간 36분(156분)입니다.(출시일 2014.2.25.)


16분 가량의 추가된 영상을 고려한다면 감독판을 구매하는 게 옳겠으나


감독판이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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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Q (30p 화보집) - 디지팩 + 화보집 + 아웃박스 + 띠지
안노 히데아키 감독, 하야시바라 메구미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애초의 계획은 마지막편이 나온 뒤에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엉겁결에 구매하게 되었다.


파가 사골에서 약간 조미료를 섞었다면, Q는 엉성하게나마 새로운 내용이긴 한데


파가 더 좋게 보였던 건 왜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Q도 기존 내용에서 변주만 됐을 뿐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역시나 이번 편에서도 예고에서 나름 떡밥이랍시고 던지긴 했는데 크게 기대는 안 된다.


일단 실물 사진은 아래와 같다.



왼쪽부터 케이스, CD케이스, 화보집. 사실상 별 거 없다.



시디 내부 역시도 뭔가 사진이라도 하나 넣어주면 좋으련만 단가 아끼려는 건지


아니면 나름의 디자인 미학인건지 썰렁하다.



일단 화보집은 말 그대로 캐릭터 화보집. 맨 첫 장에 아래와 같은 소개글이 있고,



그 뒤로는 캐릭터 사진들이 죽 늘어서 있다. 화보집인 거 알고 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작 및 설정 노트 쪽이 훨씬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별로 매력이 없달까.




뒤의 2~3장에는 위에서 보다시피 서플먼트 설명과 챕터 및 제작진 목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파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10여 개 가량의 티저를 제외하면


사실상 서플먼트는 Rebuild of EVANGELION 정도가 유일하다.


일본판에 있다는 OST도 없고(이건 인터네셔널 버전에 적용된 정책일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나라 DVD 시장이 붕괴되어 버린 탓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DVD들은


가격은 낮추되 내용도 허술해진다고 하는데,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DVD 사는 매력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어찌됐든 마지막편 상영을 위해 수입사를 지원하고 싶은 사람이나 Q 화보집이 탐나는 사람,


DVD 소장이면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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