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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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숨 막히게 읽은 책
분량이 많아 부담이 되어 호흡이 가파라졌다.

벤허가 주인공이고
처음부터가 아닌
128페이지에 등장한다.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제일 가는 유태 귀족인 유다 벤허

어느 냘.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고,
그를 보좌하는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 친구인 메살라가 임명 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으로 금이 간 우정은 벤허를 모든 걸 잃은 채 노예로 팔려가는 사건이 전개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부와 지위를 다시 찾게 되고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도 같이 진행된다.

처음부터 동방박사의 등장이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시작되는 그리스도의 이야기로 그리고 벤허의 이야기로 한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전개, 그리고 묘사

내용도 내용이지만
인물의 머리끝부터 발끝에 이르는 묘사와 설명. 배경 및 사소한 물품에 이르기 까지 자세한 내용은

글만 읽을 수 있으면
이 내용으로 어떤 영화든 만화든
제작할 수 있는 훌륭한 재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괜시리 미국에서 50년 씩이나 소설 분야 베스트 1위라는게 후라이가 아니라는 사실

영화로 봤던 그 벤허는 원작의 일부분이며 재구성된 것이지만
이 소설은 날 것 그대로 원작의 맛과 멋을 보여주며 벤허라는 인물 심경의 묘사를 전달하고 교훈을 준다.

문학에서 인물을 통한 감동과 지혜는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전율 그 자체이다.

독자가 되어 이 느낌을 갖고 겪어보는 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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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 퇴사생활 -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민호기 지음 / Storehouse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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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퇴사생활 #민호기 #스토어하우스출판사

첫번 째로, 저자가 추천사를 쓴 독특한 내용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깜짝 놀랐다.

두번 째,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라 하며 11번의 퇴사를 하고 현재 PR 마케팅 에이전트 운영자이고 플랫폼 노동자라 자칭하는 홍보 전문가가 책을 낸 것에 입이 벌어졌다.

책 제목 대로 퇴사와 이직에 대한 저자 스스로 정당한 이유의 총정리 및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이 명확하고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났다면 그 끝이 어디인지 상승까지 할 수 있는 능력과 생각이 책 곳곳에 표현 되어있다.

저자의 모습에 공감도 되고 구태의연한 조직 문화와 암 유발자로부터 야기되어 공정과 정의를 발산하기 위해 뛰쳐나간 모습에 호응이 되는 사이다 전개도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이직을 장려하는 책은 아니다.

세번 째, 금수저가 아닌 이상 누구나 회사를 떠나는 것이 당연한 현실 아래 퇴사와 이직을 맞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교훈으로 나타낸다.

여전히 회사에 얽매여 스스로의 열정이 식어버린 매너리즘 소유자에게 따끈한 일침을 준다.

마땅히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업계의, 사회의 구조적인 세대의 자화상으로 나는 어느 세대의 위치에 있고 앞으로의 직장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자문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내게 우울한 시간을 안겨준 책.

왜냐하면 팩트 폭력은 너무 아프기 때문에.

저자의 전문분야인 홍보업에 대해 소개하고 내용도 전개되었지만 어느 분야의 업이든 직장인이라면, 더군다나 스스로의 위치가 매너리즘에 빠진 장기 근속 근무자라면 자신을 더욱 붙잡을 수 있는 직장 자기 계발서로 추천한다.

일하는 회사에서 호구되지 않게 잘 하자.

이게 이 책의 메시지이다.

#책드니 #서포터즈 #공감 #에세이
#책스타그램 #책추천 #추천책 #신간 #자기계발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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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아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에 관한 에세이
토머스 린치 외 지음, 김소정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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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에 있는
15가지의 생물학적인 인체기관을
문학적으로 표현되었다.

내노라하는 영국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에 의해.

몸의 일부분을 이리 아름다운 에세이 모음집으로 엮어내다니 그 극한까지 개인적인 창의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

피부, 폐, 맹장, 귀, 피, 담낭, 간, 창자, 코, 눈, 콩팥, 갑상샘, 대장, 뇌 그리고 자궁.

각 부분을 작가 개개인의 이야기로 멋지게 표현하였다.
더불어, 잘모르고 있던 지식의 전파 역할도 충실히 한다.

예를 들자면,
피부편에서 "표피세포는 표피의 기저부에서 만들어져 가장 위쪽으로 올라가 각질 세포가 되는데, 기저부에서 바깥층으로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일이다." 라고 알려주고 있으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새로운 피부, 새로운 내가 된다는 뜻이다

로 표현하며 아직 치료법을 찾지 못한 질환인 여드름의 피부 트러블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삶이 상흔을 남기고 그 속에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피부에서 시작하여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경이로운 뇌를 거쳐 인간 존재의 여정이 시작되는 자궁에까지 이르는 몸에 관한 엄숙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세이

각 에세이를 따로 읽어도
한숨에 모두를 훝어보아도 훌륭하고
감탄연발의 탄성과 동그라지는 눈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각 몸의 부분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소설가와 시인, 장의사들이 따로 공들여 공부한 모습이 상상되었다.

읽어버리고 책장 한 모퉁이에 비치해놓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에세이

문득 스쳐나가는 생각 하나

"오장육부가 모두 표현되었나."

여기에서 없는 걸 찾는게 빠르겠다 싶어 확인해보니
하루 세번 꼬박꼬박 고생하는 위는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다 동의보감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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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 누구에게나 대인불안이 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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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도쿄대 출시 유명 심리학자의 대인 불안 극복 솔루션

대인불안이 어떤 심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그 양상과 배경에 깔린 심리 메커니즘을 생각하며 평소에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을 줄이는 힌트를 제시한다.

저자는

동양인들에게 타인에게 독립한 '나' 란 존재는 없다. 그렇다고 자아가 미숙하다는 뜻은 아니다. '관계' 속에서의 '나' 중 어느 쪽을 중시하느냐의 차이다.

라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비교한다

그리고

SNS 도 대인관계의 피로를 조장하는 도구로 여긴다.

SNS 피로증후군이라는 말이 최근 널리 공감을 받고

타인의 화려하고 행복한 일상을 담은 SNS 게시물을 자주 접하면서, 본인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증상인 SNS 우울증같이 주로 허탈감이나 자존감 결여, 우울한 감정 등을 수반하여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속 받는 괴로운 스트레스가 공격성으로 표출된다.

아래와 같이 대인불안의 대표적인 증상과 심리 경향을 소개하고 나 또한 마치 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공감을 하였다.

1. 처음 참석하는 자리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2. 남이 보고 있으면 일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3. 수줍음을 잘 타고,? 낯을 많이 가린다.
4. 남 앞에서 말할 때는 불안해진다.
5. 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으면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쉽게 지치는 편이다.

적대적 귀인 편향이라는 평가불안으로

타인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을 때,? 전부 적대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지 왜곡. 이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악의없는 상대방을 오해하고 멋대로 우울해하며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자신감 없는 사람에게 자주 드러나며 대인 관계에서 소극적인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대인 불안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스스로를 편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자기 주시를 약하게 하여 상대 자체에 관심을 두는 게 극복할 수 있으며 SNS와 거리 두는 시간을 권장한다.

내가 너무 대인 불안이 심해졌나봐

어느 정도 있는게 남들과 잘 산다고 했는데 과하면 힘들고 괴로운 법

상대도 나만큼 눈치를 보는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타인의 시선에 비치는 나보다 상대 자체에 관심을 두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통해

정신적 피로도를 줄여야 겠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어느 정도 있는 대인 불안

과하게 힘들어 감정소모가 많고 스트레스가 된다면

심리치료서로서

그 극복을 하려는 노력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타인의 눈치 적당히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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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꽃처럼 아름답다
강민주(감성미인) 지음 / SISO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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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찬란하게 피어나기를
하나뿐인 당신이라는 꽃

너는 꽃처럼 아름답다

프롤로그 중

당신,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세상에 당신이 존재하고 있고, 아직 살아갈 날은 많으며,
당신도, 인생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꽃으로
활짝 피어나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위로이고, 사랑이고, 용기이고, 지혜이고,
당신이 희망입니다.

출처: 너는 꽃처럼 아름답다. 프롤로그 중.

처음부터 이리 마음을 흔들어 놓은 작품집

"가장 찬란하게 꽃 피우세요" 라며

꽃잎이 흩날리는 캘리그라피로 시작한다.

글쓰는 캘리그라퍼인 저자는 여기 이곳
캘리 에세이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 용기와 지혜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어찌 후기라 전할 것이며
서평이라 논할 것이오

너는 꽃처럼 아름답다라는 이 곳은

위로를 다정하게 한 스푼
사랑을 달콤쌉쌀하게 한 스푼
용기를 뜨겁게 한 스푼
지혜를 현명하게 한 스푼
희망을 따뜻하게 한 스푼

모두 다섯 스푼으로,

읽는 독자에게 상처의 치유를
글을 보고 감상하는 모든 이에게 힐링과 감탄을

시같은 에세이의 글들과
멋지거나 예쁜 캘리그라피 모음은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 아이들의 정서에도

아주 훌륭한 교재가 될 듯 하다.

사람의 예술가적인 재능과 감성을
인도하는 양서이다.

적극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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