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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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한 장 벽돌에 담기면 건축이 되고
한 줄 문장에 담기면 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은 첫번째 건축이다"
라고 세상에 내놓으며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카카오 브런치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한
젊은 건축가의 출장기이자

일과 경계를 넘나들며
젊은 건축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도시 이야기라고
책 표지가 모든 이야기를 말해준다.

이 책 다 읽었다.
이것만 읽으면. 🤣🤣🤣

저자보다 표지를 기획하고 편집한
해당 출판사에 오히려 감탄하게 되었다.

자기가 잘 하는 분야의 스토리는
일상과 근래 유행하는 키워드에 접목하면
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스스로 걷는 분야에서 이루어 실적이 있다면
그것도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면
책으로 자기 인생의 일부분을 소개하는 게 능력이다.
저자와 출판사의 시너지가 기쁨 두배의 형태로 나온 결과물이다.

책의 사진과 글도 괜찮다
사진과 도면으로 관심과 분량을 이끈 것만으로
저자는 모든 것을 다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과 승효상의 사무소 '이로재' 에서 chief architect인 저자는 일본, 중국, 미국, 브라질, 프랑스 5대국을 출장과 여행을 통하여 그가 보고 걸은 건축물을 보여주고 있다.

개중 브라질의 쿠리치바
전 세계의 참조도시로서 한국 정치인과 공무원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이 제일 눈길을 끌었다.

버스 체계와 인도를 위한 꽃의 거리

죽기 전에는 가봐야 할텐데...

공구리 치는 건축가로서는 문체가 수려하여
책과 글, 문맥에 균일하게 도포된 기름같이 매끄럽게 방해되지 않고 흠잡을 수 없다.

제목부터 추천사까지 완성도 높은 무결점의 책같이

근데 말입니다.
건축공돌이들이 자주 쓰는 포현 중
필수조건과 충분조건을 많이 애용하는데
동일 건축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 어떤 반응을 할까요...

알쏭달쏭 질문을 뒤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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