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깊이의 바다
최민우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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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해와 노아는 사단법인 도서정리협회 직원이다.

도서관 사서들의 잡담 모임같지만
사실은 미스터리한 일들을 해결하는 해결사들의 집합처

어느날 늙지도 죽지도 않는 엄마를 찾아달라고 얼마전 사라진 파트너 노아의 명함을 들고 찾아 온 소년 한별

사라진 노아를 대신하여 어린 소년의 의뢰를 받고 진행하는 경해의 닷새동안의 활동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의 유해

그 속에서 발견된 사라진 아내의 유품

이것은 10년전 이유없이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725건의 대실종과 연관이 있다.

소설 장르는 SF인듯 미스터리 인듯

화끈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닌 창의적으로 참신한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비가 오는 날 따뜻한 차와 함께 품안에서 지니고 일독할 만한 책을 만난 느낌이다.

사회적 현상에 대해 가볍지 않고 생각과 관점에 대하여 던져주는 바가 크다.

관찰과 시선의 반전을 던져주는 내용

무언가 어긋나 있는 상황에 대한 쐐기를 제거하여 해결하는 그 관점과 방법에 대해 일순 놀랐다.

문은 들어갈 수도 있지만 나올 수도 있다는 단순하지만 중의적인 내용에 책을 덮으며 소름이 끼쳤다.

오랜만의 장편소설로 책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던 작품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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