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 도종환의 나의 삶, 나의 시
도종환 지음, 이철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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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짝이던 그날들엔 늘 도종환의 시가 곁에있었다. 교문에 걸려있던 흔들리며 피는 꽃, 대외적인 행사에서 내가 낭송했던 담쟁이 등... 그 때는 그 시에 담긴 마음을 잘 몰랐더랬다, 나의 스승께서 우릴 어떤 마음으로 가르치시는지 헤아리기도 어려웠더랬다. 그로부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 이젠 그 마음들도 책 속의 이 마음도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그래서 이 시들이 많이 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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