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13년 차, 그리고 여전히 사소하거나 심각한 단계들을 오르내리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저자에게서 병에 대한 진솔하고 치열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혼자 방 안에서 살기 위한 기록을 남기던 때와, 보이는 책을 엮는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 더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자신의 가장 연하고 약한 마음을 나누고, 더 나아지기 위한 내일을 준비하는 저자의 희망적인 태도에 무척 감명을 받았다. 저자의 기록은, '보이는 것보다 심각하고, 죽음과 가까운 섭식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구체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섭식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주변인이 가져야 할 태도 등을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책 다음 이야기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읽고 서로의 끈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https://m.blog.naver.com/a_story_252/222848543983
그냥 각자의 진실이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