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학고재-


"봤지 새끼들아! 한다면 하는 놈이라고!"

광고천재라는 타이틀도 겸손한 이 시대 진정한 사나이 울리는 광고의 神! 이제석님의 <광고천재 이제석>이 업그레이드 되어 새롭게 출간했다.
이 책은 광고에 인생을 내던진 무한 도전 같은 남자! 이제석님의 광고세계 그리고 인생이 담긴 진한 감동의 책이다.
이름 석자 걸고 책을 낸 것에 대해 이미 심상치 않은 존재임을 알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이상의 수식이 필요없 다는 생각이 들었다.

넥스트

"너 같은 놈 때문에 우리 반 평균이 떨어지잖아! 너 커서 뭐가 될래? 인마"
이제석의 학창시절은 한국교육 입장에서 미래가 암담한 학생일 뿐이었다.
심지어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 못하는 놈, 못 말리는 놈이라는 소리만 내내 들었을 뿐 아니라, 친 형의 성적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수재였다.
홈런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와 불만을 낙서와 만화를 그리는데, 집중하게 되면서 담임선생님이 그의 특기를 알아보게 된다.
FGI
그는 어머니의 꿈이자 본인의 4년제 대학의 꿈을 미술학원에 등록하여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룬다. 그리고, 4년 내내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대학 수석 동네 간판쟁이
나름의 소신을 갖고, 대학수석이란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을 하던 그였다.
그러나, 단골국밥집에서 간판영업을 하던 그 옆에서 명함집 사장 한마디에 자존심을 꺾이고는 스펙을 쌓기 위해 뉴욕행 티켓을 끊는다. 그것도 편도로다가..
광고의 중심지로 불린다는 뉴욕에 단돈 500달러를 들고, 맨 땅에 해딩하 듯 입성한다.
잘 곳도 변변치 않고, 벌레가 득실 거리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곳에서도 그는 열정을 키웠다.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실용미술 전문학교에 3학년에 편입하게 되면서, 그의 광고 인생은 시작된다.
혹독한 수업과 과제 그리고, 그만의 당찬 열정이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그의 실력이 인정받고, 이제석 석자이름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한국이란 나라에서 실력만으로 그를 알아보지 못한 스펙사회 아닌가.
그렇게 이리저리 외면당해 좌절만 하고 있었다면, 그의 능력은 그렇게 썩힐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인생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밟히면 밟힐수록 더욱 강하게 자라는 잡초처럼 그는 뉴욕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내 거는 존재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광고 하나쯤은 봤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작품이 이 사람 작품이었어? 하는 몇 작품을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다.















결국 그의 소신과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단순함이 가장 진리라는 그만의 철학이 통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사람 냄새 나는 광고를 만들 줄 아는 따뜻한 남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돈 되는 일을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광고를 한다.
그리고, 세상의 불만과 음지에서 고생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운동가처럼 정직하고,
저예산으로도 큰 감동을 주는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광고를 만든다.
그리고, 그를 인정한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외면했던 한국을 다시 찾아 광고연구소를 차려서 힘겹게 운영할 때
직원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IMF때의 가장들이 떠올랐고, 그 버금가는 타격을 받은 아버지가 떠올랐다.
정말 잘 나갈 당시였는데, 한순간 모든 걸 잃고서, 생을 포기하려고 했던 그 순간.
자신만 믿고있는 가족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한참을 울고, 그렇게 다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힘을 냈다고 한다.
이제석님도 본인만 믿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추스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솔직한 그의 인생을 읽어내려가니, 더 가슴에 와닿는 듯 하다.

진정 가슴 따뜻한 남자다.
의사나 간호사는 사람을 고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 대한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광고도 마찬가지로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보람과 진정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익광고 상업광고 통틀어 광고라는 의미가 이제석으로 인해 바뀌었다.
광고는 삶의 표현이고, 인생이다.
이제석의 광고를 보면, 저정도는 나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경솔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그 경솔한 생각은 겸손으로 바뀔 것이다.
그만큼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돈으로 치장하면 할 수록 감동은 떨어지고,
단순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때 그 감동이 배가 되 듯
이제석은 그 진리를 몸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광고는 진국이다.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고, 그냥 좋다.

광고천재 이제석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었는데,
<DJ DOC의 나 이런사람이야.>인데, 바로 이제석을 두고 한 말처럼 가사가 들린다.

"학벌이 어디더라
돈벌이 얼마더라
앵벌이 이런 개나리 진달래 십장생
연봉이 내 명함이고
차가 내 존함이고
집이 내 성함이고 참 유감이고
괜찮아 나니까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달아 버리는 나니까
손발 다 써도 안되면 깨물어버리는 나니까
대박 나든 쪽박 차든 쏠리는 대로 사니까
아닌 걸 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나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아니면 쉬어 알았으면 뛰어
그래 내가 원래 그래
그래서 뭐 어쩔래
나 이런 사람이야 "


남들과 다르면 어때? 시작이 꼴통이면 어때?
한국에서 안되면, 외국에서 어필하면 되지. 외국에서 안되면, 우주라도 뚫고 나갈 기세로다가 살아봐야지.
그런 노력 없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지 말자.


스펙없는 한국에서 외면당한 그가 뉴욕에서 인기있는 광고인이 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의 인생철학과 그 소신을 광고로 펼칠 수 있었던 그의 아름다운 노력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이 시대 많은 청춘들이 자기 색깔을 버리고, 돈 되는 일, 남들과 함께 인생을 묻어가려고 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장기가 있음해도 발휘 하지 못하고,
그렇게 이 사회에 똑같은 넥타이 똑같은 구두를 신고 출근한다.
꿈은 있었자만, 포기하고, 살아간다.
만약, 이 중에 이제석과 같은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똑같은 시간에 어떤 이는 꿈을 향해 떠난다. 그리고, 어떤 이는 남아있다.
10년 뒤 그 둘의 인생은 똑같지 않을 것이다.
떠난다는 것은 행복을 찾고, 인생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것이다.'

"촌동네에 살던 한 간판쟁이는 이제 세상과 소통하는, 제법 영향력 있는 광고쟁이가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세상 사람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쭉 하며 살아왔다.
예나 지금이나 가시밭길을 달리며 생고생을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항상 즐겁다"

그는 멋진 사무실에서 펜대를 굴리는 대신 목장갑을 끼고, 이 일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항상 즐겁다는 그의 말처럼. 이제는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향해 용기가 필요할 때다.
앞으로도 그는 그의 즐거운 인생 속에서 아이디어 넘치는 다양한 광고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털어놓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울 준비를 하자.
오늘도 한국의 스펙사회에서 무너지는 청춘들을 위한 책! <광고천재 이제석> 꼭 한번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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