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쫌 아는 10대 - 땀이 땅을 이기는 법 사회 쫌 아는 십대 13
오승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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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내게 머나먼 꿈과 같은 단어였다.

공부를 하면 좋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뭔가 굉장히 거창하고 돈의 액수가 크게 움직이다 보니

당장 지금에는 필요가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주식처럼 몇만원, 몇십만원, 몇백만원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예적금처럼 넣어두기만 해서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로또, 스포츠 토토처럼 순전히 운에 맡기는 것도 아닌

최소 몇천, 대개 억 단위로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은 내가 빚을 내면서 해야하는 리스크가 있고,

원금 보장이 되면서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운에 의해 대박을 치거나 쪽박을 차는 것도 아니다.

'빚'이라는 리스크가 너무 크고, 리스크를 없애자니 내가 돈이 없는 상황이라

부동산은 쳐다도 보지 않고, 그저 막연한 어른들의 세계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부동산 입문서로 이 책이 눈에 띄었으며,

제목에서처럼 10대에게 말해주는 것 같으니 나같은 부린이도 부동산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부동산 쫌 아는 10대

부제목인 땀이 땅을 이기는 법이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노력으로 땅을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른 채

아파트 값, 땅 값만 무서운 줄 모르고 상승한다는 것만 알았으니 체감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점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무리 몇십년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으더라도

그 금액은 눈깜짝할 새에 땅 값이 올라 메꿔진다.

우리의 몇십년이 몇초, 몇분, 며칠만에 사라지는 상황을 보며 땀이 땅을 이기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땀으로 땅을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입문서는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땅을 사세요. 땅은 더이상 새로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 마크 트웨인

땅은 부동산의 핵심이자 부동산 그 자체이다.

땅 위에 있는 건물은 우리의 입맛대로 세우고 부수고 할 수 있다(돈이 많다면말이다)

그러나 땅, 그러니까 토지 그 자체는 입맛대로 세울 수도 부술 수도 없다.

갈아엎었다한들 땅은 땅이고, 태풍이 불고, 가뭄이 와도 땅은 그 자리를 가만히 지키고 있다.

부동산(不動産) 즉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을 말한다.

부동산에는 건물, 수목 등도 포함이 되지만, 이 모든 건 새로 짓고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땅은 새로 지을 수도, 옮길 수도 없기 때문에 부동산의 핵심이 되었다.

그저 땅 값이 비싼 곳에 위치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보다 비싸.

라고만 이야기 했으면, 얼마만큼의 차이인지 와닿지 않을테고, 궁금한 사람이 직접 찾아봐야하는 수고로움도 생긴다.

그러나 예시를 들어주면서 가벼운 이해를 시키게 해줬고, 나도 다시 한 번 우리 동네에 맞춰 이해를 했다.

아직 우리나라 현재 시장 상황에서 땀이 땅을 이기는 법은 쉽지 않다.

10대때부터 조금씩 준비한다면 지금의 나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땅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미래에도 땀으로 땅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하는 것보다는 뭔가를 알고 당하는 편이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고,

혹은 그 상황을 역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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