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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평점 :
이 책은 넓게는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종양 그 중에서도 현대인의 크나큰 관심사 흔히 암이라고 불리는 악성종양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암 관련 서적과 변별력도 없고 따라서 흥미도 떨어지는 것이 정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여타의 동종 서적과 크게 대별되는 점은 암 치료에 대한 다른 관점의 접근과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 한다는 것이다. 기존 암 치료에 대한 일반적 관점이 완치라면 다른 관점은 통증관리를 통한
QOL(Quality of Life)증진 인 것이다. 암 이란 완치가 대단히 어려운 질환이다. 완치를 이루기 위한 항암치료는 필수적으로 엄청난 통증을 수반하고 환자의 삶은 피폐를 피할 도리가 없다.
그런데 1차 목표를 통증완화와 관리에 목표를 두고 암 치료를 전략적으로
진행하면 환자의 일상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고 환자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런 통증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 가능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를 위시한 비 절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이푸란 절개 없이 자궁근종부터 간암, 췌장암, 유방암까지 모든 종양에 적용 할 수 있는 신기술로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고강도 초음파를
머리카락 굵기의 작은 초점으로 모아 생긴 열과 진동 에너지로 한 곳에 초점을 모아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인데
비침습적 방법 이기 때문에 암의 재발 전이가 있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시술이 가능한 장점도 또한 가지고 있다. 개복 수술 없이 암세포의 크기를 줄여서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 시켜 일상 생활로 돌아오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기존 암 치료는 항암과 수술인데 일반치료 방법은 선택적 국소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전신에 뿌려지는 항암제의 강력한
부작용과 개복수술이 남기는 절개와 출혈 통증의 트라우마가 매우 큰 부담이다. 거기에 비하면 하이푸는 항암제의 부작용과 출혈, 흉터를 피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절개를
최소화하다가 비 절개로 가는 의학적 흐름에 있는 최신 방법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비 절개 비수술적 방식의 치료 방법이 새로운 것 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수술적요법이 가장 먼저 도입된 곳은 척추질환 방면으로 라츠(Racz)
라는 방법이
유명하다. 하이푸는 암 및 여성근종의 라츠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이푸는 여성신체에 일반적으로 넓게 존재하는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도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데 임신계획 유뮤와
관련 없이 절개와 적출에 대한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기존 치료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고려해 봄직하다.
물론 하이푸가 만능도 아니고 전가의 보도도 아니다.
자궁근종 내에 혈류가 강하거나 액화변성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고
신경이나 장과 가까운 곳은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고, 방광이랑 가까운
곳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또 다른 한계도 존재한다.
비 절개 방식의 치료는 하이푸와 더불어 동맥색전술을 병행 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 밖에 각종 암의 일반상식 병리작용 그리고 예방과 현장에서 벌어지는 진료사례 등에 대해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는 만큼 예방한다. 가족의 건강과 나의 건강을 위해 잠시 짬을 내어
반드시 읽어 둘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