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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ㅣ 상상 고래 12
키키유 지음, 애슝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월
평점 :
소원을 이뤄주는 부글부글 도깨비 식당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게될까? 어른들의 소원과는 달리 아이들의 소원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소소하다. 그 순간의 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소원이라고 할까? 이 책의 주인공인 해랑이 역시 첫번째 소원이 '식구들 입이 완전히 조용해지는 것'이다. 두번째 소원 역시 첫번째 소원을 무마하기 위한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니.
간절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부글부글 도깨비 식당. 도깨비 셰프라니 재미있다. 게다가 도깨비 식당의 이름도 다 이유가 있었다. 도깨비 나라 최고의 셰프님이라 하수인 '자작자작'도 아니고 중수인 '지글지글'도 아니고 고수인 '보글보글' 아닌 '부글부글'의 작호를 하사 받았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요리는 군침이 돌만큼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라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요리 이름도 재미있고, 음식이 소화되어 똥이 나올때까지 음식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화장실을 참는 해랑이의 모습도 귀엽다.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대가없는 소원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 책으로 아이들의 생각도 더 깊어지지 않을까. 나의 소중한 물건이 있어야 도깨비 셰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줄거라 생각한다.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는 이 책으로 아이의 상상력 역시 키워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