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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라스 캐슬
저넷 월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북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더 글라스 캐슬. 영화로도 제작된 어느 작가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그린 책이다. 허구로 꾸며진 소설책이 아니고 우여곡절 많았던 옛날이야기들로 펼쳐지니 타인의 삶을 몰래 보는 것 같아 흥미로워서 책을 읽게되었다.
책의 처음 시작은 엄마가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딸은 처음에는 눈을 마주칠까바 몸을 숙였지만 이내 몇일 뒤 엄마와 재회한다. 그런데 그 재회장면 부터 나의 답답한 마음은 시작되었다. 딸 앞에서 갖은 양념들을 쓸어담는 모습과 딸의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의아했고 이해 되지않았다. 그리고나서 3살때의 일부터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그려진다. 처음에는 불장난을 일삼는 작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고 무슨 정신에 이상이있나 싶었었다. 그런데 차츰 엄마와 아빠의 행동들이 아이보다 더 이상했다. 사회에서 적응을 하지 못 하고 불신하여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까봐 겁이났다. 병원에서 화상입은 곳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도피 하면서 부터가 경악 스러웠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도망가는 삶들 속에 부모에 대한 원망이 더 거쳐 갔다.
그린데 아이는 정말 대단하게도 긍정적이였고 이런 빈곤과 도피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비춰졌다. 초반에는 아빠의 영향력이 커 보였다 그래도 사랑하는게 보여졌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못해 별을 선물로 준다고 했을 땐 낭만적이기 까지 했다. 이러한 아빠 때문인지 아이는 힘든 삶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영특하게 자랐나보다. 그래도 제일 걱정되던 학교 생활에서 다시 벽에 부딪 혔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 에서 또 보모님들은 도움을 주지않고 태평한 조언만 하고 있으니 너무 무책임해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면서 긍정적인 배움의 길과 가족의 끈끈한 사랑이 지켜져 다행이지만 답답하다 못해 그냥 부모가 어린이고 아이가 의젓해 보이기 까지했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 해 보니 엄마 아빠를 원망을 하고 나쁜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아이는 그렇지않고 작가로서 성공 할 수 있어서 대단하고 빈곤과 결핍을 이겨내는 가족들간의 끈끈한 사랑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하나 배워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