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묻고 교사가 답하는 초등 교육 50 - 교사의 눈으로 본 우리 아이
김여울.문한솔.손주연 지음 / 행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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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내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느꼈던 감정과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각나는걸 봐선 이 시기가 우리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이고 지금 아이와의 관계가 평생 가겠다는 사실이 더 실감났다.

내 아이의 주변에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이지 성격이 다 다르다. 심지어 같은 가족 중에서도 성격이 다 달라서 하고 싶어 하는 게 다 달라서 합의점을 찾는데 고군분투 하는 엄마들도 보았다. 이렇게 아이들이 다 다르니 아이를 키우는 게 더 어려운 것 같고 다양한 아이들에게 똑같이 교육하는 것은 잘 못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짜증을 많이 내고 툴툴 거리는 것 이 심하다고 느껴서 그렇게 짜증내면 안 된다며 친구들이 싫어 할 수 있다며 말 해주었었다. 그런데 유치원을 가고 난 후 처음에 친구와의 관계에서 힘들어 한다고 친구들이 다른 친구와 놀기로 했다며 놀아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걱정이 되어 했던 말들이 실제로 일어나 더 위축되고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할 까봐 상처받았겠구나 생각하니 너무 속이 상했다. 그래서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 수 있게 도와주며 너의 잘 못이 아니라고 말 해주고 진짜 재밌는 아이인데 애들이 몰라서 그런다며 아이를 믿어주고 공감을 해주었더니 어느 샌가 유치원에서 비밀 친구도 만들어 왔다. 이런 성장 모습을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한 번 더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 아이가 조금 크면 사춘기에 접어 들 게 되는데 이 시기를 잘 극복 하려면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이루며 돈독한 유대 관계를 쌓아 가 사춘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춘기 전에는 아이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사춘기 이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만의 세계 존중하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로 지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제일 실천해야 하는 부분은 아이의 말에 경청해주기 인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 못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게 되는데 그럴 때 마다 아이는 속상해 하였다. 이런 게 반복되다 보면 엄마에게 마음을 닫아 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니 아차 싶었다.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려고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많은 스토리텔링이 있어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반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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