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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는 한 팀 - 스스로 협력하고, 평생 친구가 되는, 형제자매의 비밀
니콜라 슈미트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집에 둘째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제일 먼저 공부하고 걱정했던 게 첫째의 감정변화가 아닐까 싶다. 지금 둘째아이가 태어난 지 10개월이 되어서 인지 앞으로 더 많이 싸우고 상처받을 것 같아 아이들 육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임신을 하고 첫째아이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부터 시기별로 어떻게 아이에게 말을 하고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첫째 아이에게 둘째를 맞이할 준비를 했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고 그런 생각들을 하니 지금까지 첫째아이가 참 많은 일들을 해주었고 그만큼 아이는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이 되었다.
지금 우리가족에게 적용되는 시기는 두 번째 시기로 8개월부터 16개월까지인데 책에서 언급되었던 방법 중 수면시간이 다른 첫째아이와 둘째아이를 재우는 방법은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라서 왠지 잘 해오고 있다는 위로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저자는 8개월부터 둘째아이가 첫째아이의 장난감을 침범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 집의 현 상황인데 이럴 때 일수록 적절한 분리와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실천 한 방법은 둘째아이를 안고 있어서 첫째아이가 서운해 할 때 둘 다 안아주면서 엄마의 팔은 두 개니까 둘 다 안아줄 수 있어 라고하며 안아주었다. 그러면 정말 첫째아이는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도 첫째아이의 감정에 집중하고 첫째가 둘째육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 할 때도 단어사용에 좀 더 주의 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사랑스런 별명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아이가 ‘나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단정해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을 하나의 틀에 가두지 말고 부정적 감정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싸울 때는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 개입을 어디까지 해야 할까? 부모가 개입을 하면 더 많이 싸운다고 한다. 부모가 개입을 해서 수사관과 심판 역할을 맡으면 아이들은 나중에 더 많이 싸운다고 한다. 억지로 화해시키는 과정에서 경쟁심과 좌절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부모가 코치의 역할을 맡아 해결책을 찾으면 싸움이 줄어든다고 한다. 갈등을 개입할 때 절대 둘째에게 우호적으로 편을 들지 말아야 하고 영유아 간 싸움을 해결할 때는 다음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한다. 침착하게 아이들을 안정시키고, 귀 기울여 듣고,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규칙과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고 그 해법을 적용 하는 것 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아이들이 좀 크면 가능할 것 같고 지금은 갈등이 생겼을 때 놀이로 푸는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