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코스기 토시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 계발서 중 외국 작가가 쓴 책들을 읽다 보면 우리네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번역도 매끄럽지 못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많았다. 이번 책은 일본인 작가가 썼고 읽는 독자의 연령대도 30대로 못 박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자가 말하는 직업적, 문화적, 사회적인 내용들은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했고 나이대도 나와 맞아 많은 공감을 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고 번역도 너무 좋았다.

이 책에선 4가지의 큰 주제로 30대란 어떤 시기이고 어떤 일들을 하며 살아가야 40대를 무리 없이 준비하고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또 15가지 소주제로 30대에 꼭 도전했으면 하는 목록을 제시하는데 목차에서 보면 '자서전을 써라'던지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라는 목록에서 처음에는 조금 황당했지만 그 이유를 들어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고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정말 가슴을 후벼 팔 정도로 와닿았지만 특히 더 가슴을 뜨겁게 한 이야기가 있었다. 하나는 자기 효능감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맨붕에 빠지지 않고 결국 해낼 거라 굳게 믿고 일을 진행한다고 한다. 설사 그 일이 실패했더라도 실패가 있었기에 배운 게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금 앞으로 전진한다고 하는데 이 각박하고 무서운 현실을 잘 이겨내기 위해 자기 효능감만은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는 평생을 간다는 이야기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이유에 대해 말해주어 더 공감이 갔다. 이미 실패한 일에 대해서는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마음의 면역기능이 작동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마음의 면역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되도록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에 대한 책을 읽어보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고 얼마 남지 않은 30대를 더 화끈하게 보내어 후회하지 않고 40대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혹시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고 미래가 불확실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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