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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두뇌를 깨우는 똑똑한 질문법 - 3세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질문 놀이
호원희 지음 / 예담Friend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어린이집에서 뭐했니?
뭐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밥은 왜 안 먹니?
우리는 아이에게 수많은 질문을 한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하고 있을 때, 책 제목이 눈에, 그리고 마음에 확 들어왔다.
좋은 엄마 되기 프로젝트는 아마도 첫째 가졌을 때 부터였을 것이다. 그때는 무얼 읽어둬야할지도 몰랐고, 불안하기만 했다. 오히려 그때 이러한 책을 미리 읽어봤다면 더 자신이 있었을까? 글쎄... 사람은 닥치면 하는 성질을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니면 나만?
이 책도 좋은 엄마 되기의 일환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하고 이야기가 통하고, 아이의 생각을 넓혀주고, 세상을 보여주고, 느끼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그 날 읽은 내용 위주로 질문을 해대니까, "엄마 그만 좀 해" 하는 거다. ㅋㅋㅋ 이제 다섯살인 아이가 말이다. 뭔가 눈치 챈 것이다. 엄마의 질문이 좀 달라졌네, 계속 질문만 하시네.. 하고.
제일 좋았던 부분은 창의성을 길러주는 질문이었다. 딸 아이와 내가 늘 하는 공상 기법(?)이다. 만약 ... 가 ... 라면 어떨까? 이것은 말로만으로도 호탕하게 웃을 수 있는 놀이다. 자기가 상상한 것 때문에 그렇게 활짝 웃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즐겁고 행복하다. 좀 더 개발하고 질문을 적절히 잘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두고 두고 또 보고 또 보리라 하지만, 책은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펼쳐지게 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들춰본다. 그러면 또 기분이 새롭다. 그래! 이런 질문을 한번 해봐야지.
이젠 '들어주는 엄마'를 읽으려고 한다. 질문도 질문이거니와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잘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질문만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교류가 있어야 하고 교감이 있어야 한다. 평생 나의 딸, 나의 아들과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며 지낼 생각을 하니 오늘도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사랑은.... 배우고 실천하는거야....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배워야하고.... 서로 가르쳐주고, 실천해야한다.
나중엔 우리 딸과 아들이 엄마를 가르치겠지? 지금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아이는 아이이기때문에 그 자체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니까. 이 책으로 엄마도 아이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다시 읽어서 좀 더 내공을 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