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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 반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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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찰떡같이 표현해 주고,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 내 대신 말해 주는 것 같은 작가들이 있다.

최고운, 박선영 작가가 그렇다.


박선영 기자의 새 책이 나왔다.

전작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수필집이지만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상식이 쌓이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인문학적 소양도 많았다.

또 ‘모호한 슬픔들의 사전’이라는 온라인 프로젝트나 서한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런던의 Letters Live처럼

존재조차 몰랐던 특별한 세계를 알게 되는 즐거움도 컸다.


3부 [타인에 대한 예의]는 특히 인상 깊었다.

카뮈와 그의 스승 이야기, 구두를 닦던 아버지의 메모지 과외 이야기,

쿤데라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좋았다.

작가가 유치원 담임선생님의 공지 문자를 보고 깨달음을 얻는 장면에서는

나도 무릎을 탁 쳤다.

정말 가끔씩 마주치는, 선하면서도 현명한 사람들 덕분에 사는 맛이 난다.


앞서 언급한 두 작가의 또 다른 공통점은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으며 탈고한 듯, 문장이 술술 읽힌다는 점이다.


책을 정말 빠르게 읽었고,어떤 구절들은 너무 좋아 몇 번이고 소리 내어 읽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보 습득을 위한 독서만 하다가

오랜만에 ‘눌러 읽는’ 독서를 할 수 있었던, 반가운 작품이었다.

넓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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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의 최소한의 경제 토픽 - 달라진 세계를 이해하는 21세기 경제사 수업
홍춘욱 지음 / 리더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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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의 최소한의 경제 토픽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각 챕터는 20 페이지 내외의 길지 않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챕터들을 순서대로 보지 않고 어떤 챕터든 잡히는 대로 읽어도 무방하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해당 챕터는 바로 끝낼 정도로  막힘 없이 술술 읽힙니다.

아마도 홍춘욱 박사님께서 여러 번의 퇴고 과정을 거치신 거 같습니다.

 

특히 저는 [토픽 8. 떠오르는 인도,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 와 [토픽 9. 이스라엘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할까],

그리고 [토픽 11. 고령화로 세계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가 시작되다]를 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각 챕터의 내용들은 가볍게 주말 신문을 읽는 기분으로 읽기에 좋습니다.

너무 깊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은 적당히 깊은 내용으로 풀어가고

어려운 표현들도 없고 새로운 개념은 알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각 챕터마다 [시사점]이라고 챕터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기준으로

짚고 넘어갈 시사점들을 얘기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그 맥락과 의미들을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저는 각 시사점들 내용이 좋아서 별도로 적어서 모아 놓기도 하였습니다.

 

투자를 할 때 맥락을 알고 투자를 하면 

갑작스러운 외부 영향으로 주가가 출렁일 때 괜히 부화뇌동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최근 몇 년들어 세계 정세는 잠시도 잠잠할 틈 없이 급변하면서

여기 저기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자꾸 터지는데 

그런 것들의 맥락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기존의 책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 관계나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떠진 거 같아 정말 좋습니다.

 

총 14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챕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토픽 1. 미국의 제조업 위기와 돌아온 ‘트럼프 열풍’
토픽 2. 부상하던 중국은 왜 혐오의 대상이 되었을까
토픽 3.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하강하는 중국 경제
토픽 4. 세계 경제를 뒤흔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토픽 5. 무적 독일은 어쩌다 ‘유럽의 병자’가 되었을까
토픽 6. 영국의 EU 탈퇴와 흩어지는 세계
토픽 7. 부활하는 일본과 아베노믹스 재평가
토픽 8. 떠오르는 인도,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
토픽 9. 이스라엘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할까
토픽 10. 인플레에 빠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실험
토픽 11. 고령화로 세계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가 시작되다
토픽 12. 대한민국 노동시장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토픽 13. 한국의 식량 상황과 인플레이션의 딜레마
토픽 14. 저개발국의 구원투수가 될 인공지능의 경제학

 

정말 매력적인 챕터들 아닌가요?

최근 세계 정세나 새로운 환경의 경제 공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씩 읽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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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감사메모 - 오늘 당신의 임무
엄남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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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감사 메모]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자기계발 도서들은 한 번에 읽고 정리한 후 잘 소화한 내용을 기준으로 나만의 전략을 세워서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그 자체적으로 하루 동안 계속 곱씹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하루에 한 꼭지씩 총 40개의 꼭지를 아껴가며 읽었습니다.


신자들이 매일 성경 공부 하듯이 하루에 한 꼭지 읽고 각 꼭지의 마지막에 있는 "감사 메모”를 기준으로 메모를 하며 하루를 정리하니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아침, 저녁 감사하는 습관이 제 마음 뿐만 아니라 신체도 생활도 건강하게 많이 바꾸었고 에너지가 넘치도록 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예전에 하다가 멈춘 감사 행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옆에 앉아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하니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도 좋아하고 가정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화목한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어 너무 좋습니다. 

감사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습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감사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고 감사 습관을 만들고 감사 근력을 튼튼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는 감사 관련된 좋은 격언들이 많은데 그 중에 이 문구를 전달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위대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해주는 비밀이 감사에 있다.” - 론다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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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점프 투 장고 - 파이썬 웹 개발부터 배포까지!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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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장고(django)는 몇 번 도전 했었지만 솔직히 여러 개의 구성파일 다루는 방법을 꿰뚫지 못 해서 한 번도 완벽하게 마무리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python으로 웹개발하는 거 무리인 거 같아..라고만 생각했었어요.


이번에 이 책 "점프 투 장고"를 만나고 처음으로 장고로 하나의 서비스 개발을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해 봤습니다.


웹개발 전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쉽게 쉽게 진도를 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장점은 정공법으로 원리를 깨우치게 해 준다는 점 입니다. 구성 변경시 오류를 먼저 경험해 보고 관련된 종속적인 구성을 제대로 바꾸고(제대로 설정해 보고) 다시 해 보게끔 합니다. 흔히들 경험하는 오류들에게 작가님은 이미 꿰고 계세요.. 흔히 경험하는 오류들을 그대로 경험해서(의도적으로 발생시켜서) 원리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구성들이 참 좋습니다.


예를 들어 네임 스페이스를 변경하면 템플릿에서도 네임 스페이스를 추가하고 변경해야 하는데, 보통의 책들은 네임스페이스를 추가하고나면 관련 어떤 템플릿에 가서 변경한다는 식으로 암기를 강요하는 식으로기술 되어 있지만 이 책은 네임 스페이스를 추가 하고 접속 테스트해서 오류 메세지 경험하고 템플릿에 가서 네임스페이스 관련 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기술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배우면서 독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고민해 볼만한 것들에 대해서도 작가님이 다뤄주세요... 배우다가 고민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정말 적절한 시점에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views.py 파일에 내용이 늘어나 파일 관리가 너무 불편해 지는 거 같은데... 하면 그 내용을 다루는 챕터가 딱 나옵니다. ㅎㅎㅎ


물론 이 책도 사소한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Windows 기반으로만 기술되어 있어서 저처럼 Mac기반으로 처음 환경 세팅할 때는 다른 곳을 참조해서 해야 합니다. (너무 사소하네요..)


책의 서두에 나오는 "낯선 발자국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신이 알지 못 했던 것을 배우게 될 거에요" 라는 포카혼타스의 대사처럼 천천히 따라서 걷다보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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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 - 종목 선정부터 포트폴리오 운영, 리밸런싱 노하우까지!
이완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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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

 

오랫만에 올리는 추천도서네요.

주식계좌를 만들어 처음 시작한 것부터 따지면 햇수로 18년 된 투자자 입니다.

이 책을 조금 일찍 발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행히 출간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저자분도 저처럼 투자가 아닌 트레이딩을 하시다가 

“평생 써먹고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투자법”을 만들고 싶어서 쓰셨다고 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 자산규모가 커지고 본업이 매우 바빠지면서 

기존의 투자 방법이 어려워진 걸 깨닫고 오래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 번째 우리에게는 야전교범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좋은 이론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한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론들을 되새겨 보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고 

거기에 추가해서 더 나은 나만의 특출한 방법을 만드는 과정이 상세히 기술 되어 있는 책은 별로 없습니다.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 써졌고 

험한 주식시장에서 생존에 필요한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에게는 코끼리를 보는 법이 필요합니다.

코끼를 안 다음 다리를 관찰하는 것과 코끼리를 모르고 다리를 관찰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자신 만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간결한 투자 전략을 갖길 바라고 

그래서 큰 그림부터 보는 방법부터 다룹니다.

저자의 말대로 투자의 뼈대를 세우고 거기에 투자근육을 붙이는 데 초점이 잘 맞춰져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과 시간’이 왜 주식투자에서 강력한 무기인지를 깨닫고 

가치투자의 개념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할지 독자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하고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세 번째 우리에게는 날카로운 잘 드는 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총이 필요 합니다.

실전 투자자에게들에게는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싸울 무기,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지금 당잘 쓸 수 있는 잘 드는 칼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어떤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을지, 적정주가를 어떻게 산정할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게다가 적정주가 평가용 엑셀파일도 제공합니다.

엑셀파일 하나를 이해하기 활용하기 위한 챕터가 별도로 있습니다.

게다가 주식투자에 있어서 간과하기 쉬운 상식들도 다루고 

Q&A 형식으로 독자들이 궁금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다룬 것도 너무 좋습니다.

 

 

물론 이 책에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저 같은 기존의 투자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적절한 시기에 알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법,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로 가기 위한 심리적인 장벽을 넘는 방법, 

기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별도로 상세히 다뤄지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네요..

(신규 투자를 하면서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보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건 정말 더 어렵습니다.)

 

 

삶이 각박해 질 수록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책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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