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신화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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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될 때까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는 그리스 로마신화 관련 서적들을 안 읽어보셨다면 그거 읽으시길. 마흔되서야 부랴부랴 이런 책 읽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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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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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보단 나았다. 쪼금 덜 꼰대스러운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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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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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상?과 같은 최근의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어 본 적이 없어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읽었기 때문일까? 읽다보니 대상작과 자선작은 꽤 괜찮게 느껴졌다.


대상작은 작년에 핫(?) 했던 더 글로리 같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채택했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를 읽는 듯한 느낌이 나서 신선했다. 자선작은 읽는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던 어떤 웹툰작가와 학교 선생 사이의 분쟁을 비롯한 서이초 이슈가 떠올라서 시의에 적절한 소재를 채용하는 작가신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의 느낌도 나서 재밌게 읽었다.


다만 다른 작품들은, -해외여행 게스트 하우스 이야기라던가 영어이름을 쓰는 직장의 사내정치 이야기와 동성애자인 삼촌을 만나러 간 이야기, 마지막에 실린 뭔 소린진 모르겠지만 LGBT+에 관한 이야기 같은 이야기-, 대상 수상작을 읽고 올라간 기대치를 다시 낮추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초코쿠키인가 하는 캐릭터가 나오던 작품은 장류진의 일을 하는 기쁨과 슬픔을 읽을 때와 비슷한 가벼움 같은 것이 느껴졌다. 월급 대신 카드포인트를 받던 판교 직장인과 후배에게 사내정치에 밀려나 무보직대기발령자가 되버린 출판사 직원의 슬픔, (아 여기도 시의적절한(웃음) 소재인 코인투기가 등장했었구나.) 요새 대세가 PC라던데 진짜 그렇긴 하구나 정도?


 그나마 쓰레기 호더였던 가족의 이야기나 옛날 백화점에서 일하던 동료 언니에게 뒤통수 맞은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 같은 향기가 덜 풍겨서 오히려 독특하고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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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삼체 3부 (개정판) 삼체 (개정판) 3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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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체 3부작 중 가장 별로였다.


솔직한 나의 감상으로는 주역인 청신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2부의 뤄지와도 연결되는 특성이긴 한데, 유유부단한데다 꿈에서 본 그녀 찾기라는 얼척없는 뻘짓으로 사리사욕 추구하는 발암캐였던 뤄지보다도 비호감이었던 레이디아즈를 비롯한 면벽자들과, 툴툴대면서 자기 할일 묵묵히 하는 쓰창과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점에서 매력적인 웨이드 같은 캐릭터들이 적절히 희석해준데다가 3부에서 뤄지의 표백세탁까지 완벽히 해버려서 그런 것 같다.


 1부는 스케일이 제일 작았기 때문에(거의 지구로 무대를 한정함으로써) 대립하는 양 측의 목적도 명확했고 서술 과정에서 등장하는 과학적 개념들도 흥미로웠다. 2부도 1부에서의 이야기를 태양계와 가까운 항성급으로 확장시키긴 했으나 3부의 시간/공간적 확장에 비해서는 귀여운 수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청신과 삼체(지자sophon)의 관계도 그 시공간적 스케일만큼 심하게 오락가락 하는데, 나치의 홀로코스트가 연상되는 호주로의 강제이주와 카니발리즘을 강요하는 장면에서 때마침 그래비티호와 블루스페이스호가 발사한 중력파 상호확증파괴 신호로 인류는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는 유예이자 구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신호는 청신이 발사의무를 유기한 신호이기도 하다. 이에 당시 인류가 청신을 증오한다는 묘사도 얼핏 보이긴 했지만 부질없기 때문인지 흐지부지 지나가버린다. 수많은 시간이 흐른후 지자는 다시 청신과 친한 척을 한다. 그리고 거기엔 또다른 우주스케일의 순정남 윈톈밍이 있었다.. 아 사랑은 위대하고 모든 것을 이겨요 C8


아무튼 청신 자신이 웨이드에게 맡긴 곡률추진우주비행 역시 청신의 유유부단함으로 인해 인류는 단 세 대 밖에 만들지 못하고 자신과 AA만이 그 우주선을 타고 2차원으로 떨어지는 태양계를 탈출한다.


차원에 대한 묘사는 이미 플랫랜드에서 봤던 묘사라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이렇게 무책임한 말종은 주역으로서 매력이 심히 떨어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작가가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당신 잘못 하나도 없어(서윗서윗) 어차피 당신이 아니었다면 3대도 못 만들었을 수도 있다니깐!(관이판)' '어차피 광대한 시간의 흐름에선 결과론적으론 무의미한데 뭔 상관임?ㅋㅋ' 같은 헛소리로 정당화를 시도하는데 웃기지 말라고 하고 싶다. 같은 소리로 청신 없이도 계단 프로젝트가 몇년 지체되었어도 다른 누군가의 제안으로 실행되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면벽자든 검잡이든 어떤 배의 최종 책임자가 되었을 때 타이타닉의 선장처럼 배와 운명을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세월호의 이준석처럼 빤쓰런은 하면 안 되는것 아닐까? 청신이 어떤 아기를 안고 있던 사진이 모성애를 자극해서 용서 받는데 나름 큰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작가의 뭔가 악의가 느껴질 지경. 웨이드와 청신의 성별을 바꿔서 상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태양계 멸망의 순간에 웨이드가 약속을 지켰다고 원망하는 장면에서 그 악의를 확신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윈톈밍의 동화도 1부의 게임에 비해 분량만 많이 차지할 뿐 그닥 흥미롭지 못한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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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전하는 말 (총3권/완결)
마치다 토시코 / 시프트코믹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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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노하나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뼈가 썩을때까지 수준인 반전의, 반전을 위한 만화를 얕보는 만화, 그림은 프로수준이지만. 오늘도 학교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수많은 사람을 이세계로 보내는 일본 운전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치카이-치아키 왔다갔다하는 표기는 검수가 아예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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