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6권 [단행본] 치키타★GUGU 6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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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허무하기까지 했던 황제보다 도적의 딸 파이에의 이야기가 더 인상깊네요

처음부터 섀두스에게도 쉽게 제압당해서 쩌리처럼 보여졌기에 도망쳤다고 해서 뭔가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기대는 전혀 되지 않았거든요


어느덧 창작물에서 너무나 흔하게 등장하는 사이코패스지만 TONO 작가가 나름의 서사를 부여하니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보통 인간과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괴물과 같은 존재로, 옛날이야기 속 요괴같은 존재는 혹시 사이코패스나 쾌락살인마 같은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무서운 인간을 비롯한 존재를 상징했던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사이코패시를 비롯한 일종의 정신병적 성격장애 같은 인간의 심리와 성격에 관한 여러 전문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은 고대 그리스철학자들 이래로 동서양의 여러 사상가들이 지금도 탐구하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아인의 사토나 양들의 침묵 시리즈의 한니발 렉터 박사 등의 사이코패스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며 이유가 그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는(심한 경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거나) 점이 부각됩니다. 공자의 인(仁)이나 맹자의 측은지심에 대한 내용을 지식으로 이해는 해도 가슴 깊이 공감을 못한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요. 이런 의문도 들긴 합니다. 영혼의 실존이나 감정을 심장으로 느끼는지 뇌로 느끼는지에 대한 내용은 논외로 하고 감정을 느끼면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나 활동을 사이코패스들과 보통의 사람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는 한, 즉 사이코패스라고 진단된 사람이 정말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식의 증언만을 토대로 한다면 상당히 그 근거가 빈약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왜 이런 쓸데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가 하면 파이에도 결국 창작물에서 흔히 묘사되는 사이코패스의 스테레오타입(암기력을 비롯한 뛰어난 능력,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함 등)을 보여주지만 클라후트에게서 일방적인 이별의 통보를 받았을 때의 아픔?또는 슬픔(클라후트를 떠올리면 가슴 한 쪽이 찌릿찌릿하다 등)을 묘사함으로써 제게 혼란을 줬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파이에 이야기가 뒷맛이 씁쓸해서 두서없이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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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6권 [단행본] 치키타★GUGU 6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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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에란 캐릭터를 이렇게 살려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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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5권 [단행본] 치키타★GUGU 5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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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편 황제와 추종자들 이야기도 정말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확실하게 단죄를 내리는 장면까지도요. 동생은 너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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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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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한 일이지.

식인 요괴에게 잠식당해도 

그 인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면모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거든.


단지 인간을 죽이는 데 대한 저항이 없어졌을 뿐....



왜, 종종 등장해왔잖아. 인간들의 역사 속에서 말야.

몇 십만, 몇 백만의 인간을 죽게 만드는 지도자.

녀석들은 모두 나쁜 병에 걸린거야.



 치키타와 라 라므 데라르 / 클리프와 오르그는 노골적으로 대비되는 한 쌍으로 등장합니다

 작품 처음부터 치키타 구구의 가족을 죽인 것으로 나오는 라 라므 데라르와는 달리 오르그는 이미 예전에 활동을 정지한 가사 상태였기에 실제로 식인을 하는 묘사가 작중에 나오진 않아서 그저 귀여운 다람쥐처럼만 보이네요 반면 라 라므 데라르는 첫 등장부터 치키타 부모님의 해골을 들고 다니지를 않나 인간을 죽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는 대사를 통해 보여지는 인외(人外)의 모습과 치키타와 니켈을 위해 울기도 하는 그 인간적인 묘사의 갭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한 쌍의 페어가 되어 점점 인간처럼 변해가는 요괴 라 라므 데라르와 이미 인간을 살리려는 오르그 그리고 반경 1km 내의 인간을 고통도 없이 순살해버릴 수 있는 클리프처럼 치키타도 점점 탈인간적인(=요괴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리라 추측됩니다

 오르그는 라 라므 데라르처럼 인간의 수명(약100년) 후에도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클리프를 더 살아가게끔 하면서 자신의 힘은 점차 약해지고 점점 인간처럼 되면서 인간을 먹지 않게 된 것이겠지요.. 의도적인 대립항으로 설정된 만큼 라 라므 데라르와 치키타는 다른 선택을 할텐데 그 결과를 어떻게 그릴지 참으로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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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4권 [단행본] 치키타★GUGU 4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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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처음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21화


단 한 화의 분량에서 펼쳐지는 급격한 전개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이렇게 순식간에 퇴장시킬 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해골의 땅이란 설정. 순식간에 2부의 느낌으로 이야기가 전환된다.

완결권이 8권인 것으로 보아 적절한 타이밍인 듯도 싶다.


점점 1권의 식인 요괴 같은 모습보다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라 라므 데라르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귀여워 보이는 것은 작가의 묘사가 그만큼 훌륭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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