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5권 [단행본] 치키타★GUGU 5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지.

식인 요괴에게 잠식당해도 

그 인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면모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거든.


단지 인간을 죽이는 데 대한 저항이 없어졌을 뿐....



왜, 종종 등장해왔잖아. 인간들의 역사 속에서 말야.

몇 십만, 몇 백만의 인간을 죽게 만드는 지도자.

녀석들은 모두 나쁜 병에 걸린거야.



 치키타와 라 라므 데라르 / 클리프와 오르그는 노골적으로 대비되는 한 쌍으로 등장합니다

 작품 처음부터 치키타 구구의 가족을 죽인 것으로 나오는 라 라므 데라르와는 달리 오르그는 이미 예전에 활동을 정지한 가사 상태였기에 실제로 식인을 하는 묘사가 작중에 나오진 않아서 그저 귀여운 다람쥐처럼만 보이네요 반면 라 라므 데라르는 첫 등장부터 치키타 부모님의 해골을 들고 다니지를 않나 인간을 죽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는 대사를 통해 보여지는 인외(人外)의 모습과 치키타와 니켈을 위해 울기도 하는 그 인간적인 묘사의 갭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한 쌍의 페어가 되어 점점 인간처럼 변해가는 요괴 라 라므 데라르와 이미 인간을 살리려는 오르그 그리고 반경 1km 내의 인간을 고통도 없이 순살해버릴 수 있는 클리프처럼 치키타도 점점 탈인간적인(=요괴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리라 추측됩니다

 오르그는 라 라므 데라르처럼 인간의 수명(약100년) 후에도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클리프를 더 살아가게끔 하면서 자신의 힘은 점차 약해지고 점점 인간처럼 되면서 인간을 먹지 않게 된 것이겠지요.. 의도적인 대립항으로 설정된 만큼 라 라므 데라르와 치키타는 다른 선택을 할텐데 그 결과를 어떻게 그릴지 참으로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