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드래곤에게 침을 뱉어 죽였다는 이야기는 서양의 전설 중에서도 이것이 유일하다. 이와 비슷하게 동양에도 침의 영력40)으로 독충(지네)을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 마르타가 퇴치한 타라스크 성 미카엘이 추방한 사탄‘ 이라고 불린 드래뿐만 아니라 황금전설』에는 그 밖에도 많은 드래곤41)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홍수 때 물에 빠져 죽은 거대한 드래곤의 시체가 썩어 끔찍한 페스트(흑사병)를 돌게 했다는 이야기다. 옛날 유럽에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드래곤이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