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나는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되풀이하지만 내게 사랑이란 학대와 도덕적인 우월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 내내 나는 그 밖의 다른 사랑을 결코 상상도 해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상대방에게 자신을 학대하도록 허락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선에까지 와 있다.
여기서 나는 내가 생각한 쓸모없는 질문을 하나 해보겠다. 어느 것이 더 나은가.실제로? 싸구려 행복인가 아니면 고상한 고통인가? 당신은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텐가?